전북이 ‘오렌지 테베즈’ 김동찬(25)을 영입했다.
프로축구 전북현대는 3일 “미드필더 김동찬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6년 신생팀 경남FC에 입단해 5년간 프로에서 활약한 김동찬은 지난 시즌까지 89경기에 출전해 22골 15도움을 기록했다.
2008년 FA컵 득점왕(6골)에 오르며 스타탄생을 예고한 김동찬은 이듬해인 2009년에는 총 30경기에 출전해 12골 8도움을 기록, 생애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168cm, 작은 신장의 김동찬은 빠른 스피드와 강한 몸싸움을 장기로 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테베즈를 연상시켜 축구 팬들로부터 ‘오렌지 테베즈’라 불리고 있다.
프로 5년차였던 지난해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김동찬은 이로써 전북의 녹색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재활공장장' 최강희 감독과 제2의 축구인생을 펼쳐나가게 됐다.
최태욱, 이동국 등 부진에 빠졌던 축구 스타들에게 제2의 전성기를 되찾아줌으로써 ‘축구계 재활공장장’이란 별명을 얻은 전북 최강희 감독은 “김동찬의 영입은 팀 공격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고 영입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이로써 2009년 우승멤버였던 루이스-이동국-에닝요-최태욱에 이어 새로운 판타스틱 공격진을 재가동함으로써, 또 한 번 리그 재패에 도전한다.
전북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5승 6무 7패(51점)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3위에 머물렀다.루이스-이동국-에닝요와 함께 새로운 공격진을 형성하게 된 김동찬은 “좋은 팀에 입단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 올 시즌 전북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운용 기자 / n20mb@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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