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공항)=이상완 기자]
17일 오전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이광연(20·강원FC)이 "이제야 실감이 난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광연은 대회 내내 최후방에서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특히 지난 9일 세네갈과의 8강 승부차기에서는 결정적인 골을 막아 4강 진출의 원동력이었다.
이광연은 "이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 것은 모든 선수, 코칭스태프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준 것 같다"며 "(빛광연이라 불리는 거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하지는 않았는데, 한국에 와서 들어보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에콰도르전(4강)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은 이광연은 "실점을 하면 연장전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마지막 선방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처음 약속했던 어게인 1983을 달성했고,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결승으로 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메달을 걸었을 때 아쉬움이 컸다. 올림픽, A대표팀이 있지만,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선수단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공식 환영식을 갖고 각 소속팀으로 해산할 예정이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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