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기생충이 프랑스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기생충’은 프랑스에서 5일(이하 현지시간) 개봉한 가운데 9일까지 5일간 관객 25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 영화 중 ‘개봉주 관객’ 최고 기록이다. 이전 ‘설국열차’가 개봉주 관객 23만 명을 동원한 바 있다.
‘기생충’은 프랑스 179개관에서 상영 중이다. 현지 관객의 반응에 힘입어 이번 주 중 300개관 이상으로 확대 상영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대 관객 기록은 ‘설국열차’(68만)가 가지고 있다. 2위는 ‘취화선’(31만‘, 3위 ’아가씨‘(30만), 4위 ’부산행‘(27만) 순이다.
‘기생충’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프랑스 현지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영화 개봉 후 프랑스 주요 매체들은 “현실에 대한 발언을 담는 영화를 만드는 필름메이커인 봉준호. 다양한 면을 지닌 특유의 천재성에 충실하면서도 ‘가족영화’의 전통에 자신을 적응시켰다(Le Monde)”, “익살과 강렬함, 그리고 웅장함이 정교하게 하나로 이어진 이야기. 피할 수 없는 황금종려상(Premiere)”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고경범 CJ ENM 해외사업부장은 “‘기생충’은 프랑스에서 흥행에 성공한 기존 한국영화들 대비 첫 주 관객수가 4~5배에 이르는 기록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다”며 “현지 매체들과 관객들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어 ‘설국열차’ 이상의 결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기생충’은 한국에서 737만 관객(12일 기준)을 동원했다.
사진=영화 ‘기생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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