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과거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던 유진박이 바뀐 매니저에게 또 다시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연합뉴스는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가 유진박의 매니저 김 모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며“남부지검은 서울 강서경찰서에 수사를 지휘해 현재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권센터의 고발장에 따르면 매니저 김씨는 유진박 명의로 1억여 원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여 원을 횡령했다, 또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팔아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유진박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MBC가 제작 과정 중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고 인권센터에 자료를 넘겨주며 고발을 도왔다.
김씨는 1990년대 유진박의 전성기 때 같이 일한 매니저이며 유진박이 여러 어려움을 겪은 후 다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박은 미국 줄리아드음대 졸업 후 1990년대 ‘천재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렸다. 하지만 우울중과 조울증을 앓는 가운데 소속사 매니저가 그를 폭행·감금하며 착취를 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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