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반진혁 기자]
대한민국이 호주의 맹공에 혼쭐이 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러진 호주와의 KEB 하나은행 초청 A매치 평가전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양 팀은 초반부터 부딪혔다.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활발한 공격에서 강하게 몰아붙였다. 기선제압은 호주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굿윈이 주세종의 볼을 빼앗은 뒤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듀크가 회심의 슈팅을 선보였다. 이후 14분에는 후방에서 연결된 굿윈의 크로스를 마빌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호주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닐의 크로스를 듀크가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골대를 강타했다. 반면 대한민국은 실수가 잦았다. 맨 마킹, 패스 미스 등으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후 내준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쉽지 않았다. 돌파는 호주의 두터운 수비벽에 빈번히 막혔고 정확도가 떨어지는 크로스는 공격에 일조하지 못했다. 손흥민만 분주하게 움직일 뿐 확실한 색깔이 없었다. 호주의 꾸준하게 공격을 이어나갔다. 세트피스를 잘 활용했고 위협적인 플레이로 위협을 가했다. 결국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결실을 맺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사진=KFA
sports@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