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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조두순 아내 등장...“술 안 먹으면 집에 잘해”

‘실화탐사대’ 조두순 아내 등장...“술 안 먹으면 집에 잘해”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05.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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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내년 12월에 조두순이 출소하는 가운데 그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두순의 부인은 “술을 먹지 않으면 집에 잘한다”며 그를 두둔하기도 했다.

2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아버지와 조두순 부인을 만났다.

이날 ‘실화탐사대’는 ‘조두순 사건’ 피해자인 나영이 아버지를 직접 만났다.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4월 11년간 가려져 있던 조두순의 얼굴을 최초 공개했다.

아버지는 더 이상 언론 앞에 나서지 않겠다고 아이들과 약속했지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약속을 깰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고맙다. 사진 공개로 벌을 받아야 한다면 나도 함께 벌을 받고, 벌금을 내야 한다면 내가 내겠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최근 조두순 부인이 500m반경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가해자는 인권을 보호해주고 피해자는 죄인이 돼서 숨어야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나영이 아버지의 말처럼 조두순 가족과 피해자 나영이의 가족은 모두 이사를 했지만, 지난 10년간 500m를 사이에 두고 이웃이나 다름없는 거리에서 살고 있었다. 얼마 전 조두순 부인이 거주지를 이전했으나 나영이 가족으로부터 1km도 떨어지지 않은 거리였다.

수소문 끝에 만난 조두순의 부인은 ”남편 면회를 간다. 남편과 이혼 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을 안 먹으면 집에 잘 한다”고 남편 조두순을 두둔하기도 했다.

이 장면을 본 행동심리학자는 “여전히 남편 조두순의 잘못이 아닌 술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으며, 출소 후 받아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화탐사대’는 출소 후 조두순은 과연 어디에 살게 될 것인지 물으며 피해자를 보호할 방법은 없는 것인지 성범죄에 단호한 해외 사례를 전했다. 또 인력확충과 시스템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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