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드디어 ‘악인전’의 주역들이 칸의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상영회 후 기립박수는 5분 동안 계속됐다.
22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악인전'의 공식 상영회가 열렸다. 이원태 감독과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악인전’의 감독과 배우들은 레드카펫에서 같이 등장해 여유롭게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마동석은 자신을 알아본 팬에게 직접 싸인을 해주는 등 따뜻한 매너를 보여줬다.
이어 110여분의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관객들은 환호성과 함께 5분간 박수를 보냈다. 배우들도 박수에 화답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원태 감독은 "프랑스에서도 우리 영화가 개봉하는데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극중 연쇄살인마를 연기한 김성규를 가리키며 “돌아가실 때 이 남자를 조심하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마동석과 김무열, 김성규는 관객들에게 일일이 손을 흔들어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현장의 카메라를 보며 익살스런 표정을 짓는 등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무열의 아내인 배우 윤승아도 현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검정색의 원피스를 입은 윤승아는 소속사 관계자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가 끝난 후 축하를 받는 남편 김무열의 모습을 직접 촬영하기도.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계 형사가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한편 제 72회 칸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12일간 열린다. 우리나라 영화는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의 ‘악인전’ 외에도 ‘기생충’이 경쟁 부문에 진출해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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