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가수 설리가 배우 이성민에게 쓴 호칭을 두고 ‘반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설리의 팬들은 그를 진정시키고자 ‘호소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설리는 이 호소문에마저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논란은 멈추질 않고 있다.
22일 설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 이성민과 찍은 사진과 함께 “지난날 성민씨랑”이라는 글을 적어 올렸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네티즌들은 26살이나 많은 선배 배우에게 ‘씨’라는 호칭을 쓴 건 예의에 어긋난다고 지적했기 때문.
설리는 이에 바로 반박하며 “난 (김)의성씨랑도 처음 만난 날 친구하기로 해서 그때부터 호칭을 설리씨 의성씨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민씨도(마찬가지다) 우린 모두 서로를 아끼는 동료이자 친구다”라며 “내가 알아서하면 했지 발끈하기는”이라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과거 설리는 배우 김의성에게도 ‘사랑하는 의성씨‘라는 호칭을 써 논란을 낳았다.
설리의 반박으로 인해 논란이 더 가중되는 분위기 속에서 설리의 팬 커뮤니티는 호소문을 올렸다. 설리의 팬들은 호소문에서 “이전에도 같은 표현으로 논란이 일은 적이 있기에 더 이상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를 바로잡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아무리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라 할지라도, 많은 대중들이 보는 SNS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호칭 표현은 자제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견해를 밝혀 본다”고 전했다.
이에 설리는 다시 반응을 나타냈다. 22일 설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호소문의 내용을 캡쳐해서 올린 뒤 “많이 억울했어? 그랬구나. 억울했구나”라며 비아냥거리듯 말했다. 또 단어 ‘호소문’을 검색한 뒤 사전적 의미가 적혀 있는 캡처본을 함께 올렸다. 사진에서 호소문은 '본인의 억울한 마음이나 하소연을 글로 표현한 내용'이라고 써져있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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