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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제주 현장] 신동국, 묵직한 한방으로 日 선수 완벽 격파!

[로드FC 제주 현장] 신동국, 묵직한 한방으로 日 선수 완벽 격파!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9.05.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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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
신동국

 

[STN스포츠(제주)=이상완 기자]

신동국(38·로드짐 원주MMA)이 한국 격투기의 자존심을 지켰다.

신동국은 18일 오후 7시부터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 3경기 라이트급(-70kg)에 출전해 하야시 타모츠(33·일본)를 1라운드 2분 50초만에 TKO승을 따냈다.

두 선수의 인연은 지난해 7월 로드FC 048대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신동국은 하야시 타모츠와 치열하게 싸웠지만, 로블로 반칙을 계속 범해 큰 타격을 받았다. 결과와 내용 모두 두 선수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결국 두 선수는 다시 한 번 재대결을 원했고, 제주에서 성사됐다.

전날(17일) 공식 계체량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각종 재난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저희 소방 동료들에게 이번 경기를 바치겠다"고 각오를 전한 신동국은 공이 울리는 순간 테이크다운에 이은 파운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야시는 가까스로 신동국의 그라운드 기술에서 빠져 나갔다. 하야시도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신동국의 철저한 방어에 무위로 돌아갔다. 신동국은 상대의 빈틈을 노려 그라운드 기술로 넘어 뜨린 후 얼굴에 집중 펀치를 날려 승리를 가져갔다.

 

신동국은 승리 직후 "매경기를 준비하면서 소방관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와 누를 끼치지 않을까 부담이 됐다"며 "이번 경기도 부담을 갖고 준비를 했다. 힘들게 준비한 만큼 승리해서 기쁘다.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신동국은 현역 소방관으로, 2009년 전국소방왕선발대회 '소방왕' 출신이다. 종합격투기(MMA)를 수련하면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극복하고자 입문했다. 로드FC 영건스로 프로에 데뷔한 신동국은 3승 1패의 전적을 갖게 됐다.

◇굽네몰 ROAD FC 053 제주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 권아솔 VS 만수르 바르나위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허재혁
▶라이트급 하야시 타모츠 VS 신동국
▶-90kg 계약체중 임동환 VS 김태인
▶페더급 박형근 VS 양지호

사진=ROAD FC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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