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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포커스] 닮은꼴 ‘음식 예능’...식상함일까, 신선함일까

[st&포커스] 닮은꼴 ‘음식 예능’...식상함일까, 신선함일까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05.17 00:30
  • 수정 2019.05.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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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바야흐로 음식 예능 가라시대다. 일주일 편성표가 음식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방송사들은 흥행을 위해 음식 예능을 선택하는 추세다. 음식 예능의 인기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존의 식상함에 빠지느냐 진화를 거듭하느냐, 이 두 부분의 평가가 공존하는 시점이다.

음식을 소재로 한 파일럿 방송이 2개나 더 생겨났다. SBS의 ‘격조식당’과 ‘백종원의 미스터리 키친’이다.

‘격조식당’은 전국 각지에서 길러낸 최상의 식재료들로 최고의 상을 차리는 콘셉트다. 음식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 알아보는 점에서 ‘수요미식회’와 비슷하다. 신동엽이 식당 사장으로 나와 게스트들은 차려진 음식을 먹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스튜디오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게 특이점이다.

‘미스터리 키친’은 백종원이 ‘3대천왕’ ‘푸드트럭’ ‘골목식당’에 이어 4번째로 선보이는 프로그램.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가운데 ‘먹방, 쿡방, 추리’라는 이질적 장르가 모두 들어가 있다. 정체를 밝히지 않은 셰프들이 밀폐된 공간의 부엌 안에서 요리대결을 펼친다. 백종원과 출연진이 음식에 관한 단서로 요리하는 사람을 추측한다.
 

이른바 ‘먹방’은 1인 방송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알려졌다. 누군가 삼삼오오 시작했던 먹방의 포맷은 시청자들의 욕구를 채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TV에서 가장 트렌디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먹방이 백종원이나 스타 셰프들과 결합해 ‘쿡방’으로 진화했다. 그리고 음식 예능은 방송 채널마다 생겨나기 시작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냉장고를 부탁해’, ‘수미네 반찬’과 방송예정인 ‘고교급식왕’, ‘강식당’ 등 열거하기 너무 많을 정도다.

프로그램이 계속 성업 중인 것은 시청자들의 수요와 관련 있다. 음식이라는 친숙한 소재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것. 하지만 우후죽순 생겨난 음식 예능에 식상하다는 지적 역시 나오고 있다. 한 대중문화평론가는 “원초적 부분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시선을 끄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시청자는 결국 새로움을 원한다. 따라서 차별점을 뒀다고 해도 큰 만족감을 주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출연자 중복도 식상함을 주는 요소다. 음식예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백종원과 이연복 외에도 전문 요리사 출신 스타급 출연자가 필요하다는 평이다.

음식 예능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는 긍정론도 존재한다. 한 칼럼니스트는 “음식에 대한 관심과 음식 예능은 국내 문화 수준의 향상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과거엔 몇몇 셰프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골목에 있는 식당과 집밥 등 삶에 밀접한 부분들에 접근하는 흐름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사진=‘격조식당’, ‘미스터리 키친’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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