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중인 진기주와 재경이 ‘언니네’를 방문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13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진기주, 김재경이 출연했다. 이들은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 중이다.
이날 송은이는 재경이 자신과 웃는 모습이 비슷하다며 망언(?)을 해 빈축을 샀다. 한 사연자는 재경의 예쁜 얼굴을 칭찬하자 송은이는 “재경이 웃을 때 나랑 비슷하다. 이가 일흔 두개가 보인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숙은 송은이에 “남들보다 이가 더 많니?”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송은이는 “재경씨 입은 내가 정말 갖고 싶은 입모양”이라고 칭찬했다.
재경은 드라마에서 엔지를 많이 낸다고 밝혔다. 또 진기주는 김영광을 드라마 현장 웃음유발자로 인정했다. MC들은 진기주와 김재경에게 현장에서 둘 중 누가 더 NG를 더 많이 내는지 물었다.
이에 재경은 “내가 더 많이 낸다. 어제도 엔지를 서너 번 냈다”며 “그래서 눈치를 많이 봤다. 발음이 꼬여서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잘 넘어갔다”며 웃었다.
진기주는 “우리 드라마가 유독 현장에서 엔지가 많은 편이다”라며 “스텝들 때문에 엔지가 날 때도 있다”며 “우리 녹화하는 걸 보고 웃음을 참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광 선배가 웃음 유발자다”라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영광이가 코믹하게 연기를 잘한다. 그런 것 때문에 웃기다”라고 하자 김숙은 “김영광 부를 때 (친한 척)성 빼지 말랬지”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도중 진기주가 기자 출신이라는 놀라운 사실도 밝혀졌다. 연기자가 되긴 전 대기업 사원과 사회부 기자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진기주는 “첫 번째 회사는 대기업이었고 두 번째 회사는 언론사였다. 기자 생활을 그만둘 때 아버지가 특히 반대가 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사람들이 놀라워하며 어느 부서 기자였냐고 묻자 “수습기자여서 사회부에 있었다. 3개월 만했다”며 “새로운 걸(연기) 하기위해 서둘러서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 그만둘 때가 스물여섯이었다. 이때부터 연기자가 하고 싶어서 모델 대회에 나갔고 3등상을 탔다”고 말했다.
진기주는 “아버지가 연기를 반대하셨다. 몇 개월 동안 대화가 단절된 적도 있었다. 아버지가 화가 나셔서 말을 못 붙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기자가 되기 전)직장 생활을 했다”며 “사회생활을 하며 오디션이라는 걸 알았다. 전에는 배우라는 게 선택 받는 건줄 알았는데 오디션이라는 게 있고 연기학원도 있다는 걸 그때서야 알았다. 연기를 늦게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숙은 “진기주 같은 사람이 많아져야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진다”며 “스물여섯에 연기를 시작해서 지금은 여주인공이다”라며 사람들이 꿈을 갖기를 독려했다.
김숙, 진기주가 방송 도중 같은 소속사인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된 해프닝도 벌어졌다. 송은이는 방송 도중 검색을 하다가 김숙에게 “진기주씨가 너랑 같은 소속사야”라며 놀라워했다. 이를 몰랐던 김숙 역시 놀라워하며 진기주가 자신보다 소속사 선배임을 알게 됐다.
진기주가 소속사 선배인 것을 알고 김숙이 어려워하자 송은이는 김숙이 말수가 없어졌다고 놀렸다. 이에 김숙은 “어려서 선배한테 많이 당했다”며 “그래서 선배 알러지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기주와 재경은 끝인사를 통해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를 홍보했다. 진기주는 "앞의 1,2회를 재밌게 본 사람들 많아서 감사하다. 그런데 오늘은 더 재밌을 예정“이라고 본방사수를 부탁했다. 재경 역시 ”제가 극중 얼마나 해괴한 옷을 입을지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는 매일 오후 12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 캡처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