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AP 뉴시스]
훈련 도중 머리에 공을 맞는 사고를 당한 조시 베켓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켓은 지난 1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서 좌중간쪽 외야에 서 있다 수비 연습을 위해 펑고로 친 공이 머리에 맞는 사고를 당했었다. 그는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겪어 주변을 염려하게 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다행히 증세가 호전되었다.
베켓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상태에 대해 “어제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힘들었지만 오늘은 괜찮다.”고 밝혔다. 사고 순간에 대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깨닫지 못했고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이야기한 그는 “처음에는 화가 많이 났지만, 고의가 아니었다는 것을 안다. 그것은 사고였다.”고 말했다.
보스턴의 프랑코어 감독 역시 “그는 야구공에 맞았지만 조금 부었을 뿐 괜찮다.”며 베켓의 상태가 회복되었음을 확인시켰다. 하지만 그는 베켓을 무리해서 출장시키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베켓은 4일로 예정되었던 시범경기에는 등판하지 않고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후 출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올 겨울 거포 1루수 아드리안 벨트레와 호타준족의 외야수 칼 크로포드를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예상치 않았던 에이스 베켓의 사고로 지난 시즌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실패를 겪었던 아픔을 다시 떠올려야 했지만 다행히 베켓의 상태가 호전되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번 시즌 지난 시즌 레스터가 19승 9패 3.25를 기록하며 사이영상급 투수로 성장했고, 벅홀츠가 강속구를 뿌리며 17승 7패 2.33으로 급성장하며 ‘베켓-레스터-레키-벅홀츠-마쓰자카’라는 탄탄한 선발 라인업을 보유한 보스턴. 하지만 여전히 보스턴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빅 게임 피처’인 베켓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그가 부상을 털고 시즌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날아오르기를 보스턴의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박윤주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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