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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두산전 앞둔 류중일 감독, "선발 로테이션 변화? 그게 마음대로 되나"

숙명의 두산전 앞둔 류중일 감독, "선발 로테이션 변화? 그게 마음대로 되나"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4.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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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
LG 류중일 감독

[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두산전 투수 로테이션? 그게 마음대로 되나.”

숙명의 두산전을 앞둔 LG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투수 로테이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면 변화는 없다. 로테이션 순서 그대로 간다. 

류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예고했다. 류 감독은 “오늘 윌슨이 나가고 내일 켈리를 등판시킨다. 12일에는 차우찬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차우찬은 지난 9일 삼성과의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무산됐다. 다음날인 10일 차우찬이 그대로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류중일 감독은 윌슨을 선택했다. 당초 예정돼있던 로테이션의 순리를 따른 것이다.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의 등판을 12일 두산전으로 미뤘다. 

한편 우천취소로 로테이션 조정의 기회가 생긴 LG는 숙명의 두산전을 앞두고 로테이션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렸다. 지난 시즌 두산에 1승 15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기에 이번 시즌 설욕과 명예회복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할 터. 

하지만 류중일 감독의 대답은 “NO”였다. 류 감독은 “투수 로테이션을 인위적으로 맞출 순 없다. 시즌 시작부터 5명으로 로테이션을 꾸렸고, 순서도 정해졌다. 또 선발 로테이션이 6명이면 몰라도 5명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두산전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진 않고 일반 경기처럼 진행하려고 한다. 두산과는 어린이날 3연전도 있으니까..”라며 두산전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사진=LG트윈스 제공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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