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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양현종에게 필요한 건 격려일까 휴식일까

‘에이스’ 양현종에게 필요한 건 격려일까 휴식일까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4.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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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KIA 양현종

[STN스포츠(광주)=윤승재 기자]

“에이스의 부진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감독으로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양현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KIA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올 시즌 양현종은 3경기에 나와 3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9.00. 총 14이닝 동안 26피안타(2피홈런) 14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경기였던 4일 삼성전에서는 2이닝 동안 9안타(1홈런)를 내주며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직구 구속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전보다 떨어졌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개막전 141.3km/h이 나왔던 양현종의 직구 구속은 삼성전 때 130km/h대 후반(139.7km/h)까지 떨어졌다. 양현종의 평균 직구 구속이 130km/h대까지 떨어진 건 2016년 8월 5일 삼성전(5.1이닝 동안 8실점(7자책) 패)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또한 양현종은 최근 2년 동안 같은 시기에 평균 143km/h의 직구를 던졌다. 

원인은 무엇일까. 최근 6년 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쉬지 않고 달려온 탓에 양현종의 체력이 방전이 되지 않았냐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양현종은 최근 6년 간 1000이닝에 가까운 이닝(933.2이닝)을 소화했다. 여기에 2017 WBC(월드클래식베이스볼)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표팀 대회도 여럿 소화했다. 강행군에 체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 

김기태 감독에게 부진의 원인에 대해 묻자 그는 “감독으로서 에이스가 부진하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잘라 말하며 양현종을 격려했다. 이어 김 감독은 “3경기 동안 3패를 기록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양현종이 모두 부진했다고 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지난 3월 23일 LG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의 부재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29일 KT전에서는 12안타(1홈런)를 내주며 6실점했지만 6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다 해냈다는 게 김기태 감독의 설명이다. 다만 최근 삼성전 2이닝 7실점은 다소 아쉬웠다는 것을 인정하며, 김 감독은 “3경기 중 2경기는 역할을 잘해줬다. 굳이 평가하자면 O-△-X 정도로 할 수 있겠다. 모두 부진했던 것은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아직 3경기를 치른 상황이다. 시즌이 끝났을 때나 어느 정도 에버리지(평균)가 나왔을 때 부진 혹은 활약에 대해 평가할 수 있다. 지금 평가하는 것은 이르다”라고 전했다. 또한 “양현종이 20승 부담에서는 벗어나야 한다”며 그를 격려하기도 했다. 

부진에 빠져있는 양현종에게 필요한 건 격려일까, 휴식일까. 김기태 감독의 무한신뢰와 격려를 받은 양현종은 오는 11일 NC다이노스전에서 시즌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두 번의 우천 취소 덕분에 양현종은 로테이션상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하루의 휴식이 양현종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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