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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슈퍼루키' 조아연 "내가 부족해서 롤모델 못 정해"

[KLPGA] '슈퍼루키' 조아연 "내가 부족해서 롤모델 못 정해"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9.04.08 09:08
  • 수정 2019.04.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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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는 조아연
우승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는 조아연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조아연(19·볼빅)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슈퍼루키 탄생을 알렸다.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0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시즌 개막전의 첫 우승 주인공이 됐다.

조아연은 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손에 넣었다. 다음을 조아연과의 일문일답이다.

-우승소감은.

▶국내 개막전 좋은 성적 내고 우승해서 기분이 정말 좋다. 준비 많이 한 만큼 좋은 성적 나올거라 믿고 플레이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마지막 18번 홀 버디 상황은.

▶18번 홀 슬라이스 뒷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드라이버 잘 가서 206미터가 남았다. 뒷 바람 부는 상황이라 아이언을 칠까 유틸리티를 칠까 고민하다가 긴 클럽으로 편하게 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쳤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글 퍼트가 아쉽게 안들어 갔는데.

▶들어갔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바람은 훅, 경사는 슬라이스라서 조금 덜 보고 쳤는데. 내가 칠 때 바람이 안 분 듯 하다.(웃음)

-연장을 갈 수도 있는 상황이란 것 알고 어땠나? 지금 기분은?

▶사실 평상시처럼 스코어 생각하면서 친 것 아니고 플레이에만 집중하다보니 성적을 알지 못했다. 공동 1위인 것도 마지막 홀에 알았다. 그래서 감정없이 플레이 마칠 수 있었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데뷔 후 두 번째 대회라 잘 모르겠다. 그냥 얼떨떨하다.

-신인상에 다가갔다고 생각하나?

▶첫 목표가 신인상 수상이고 두 번째 목표를 시즌 2승으로 잡았다. 신인상은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두 번째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지 않았나 싶다.

-떠는 모습을 못 봤다. 멘탈이 강한 것 같은데?

▶멘탈이 강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는 분들은 강하다고 얘기하시는데 지금도 떨고 있긴 하다.

-오늘도 경기중에 떤 건가?

▶물론이다. 긴장하고 떨면서 치니까 편하게 치라고 다독여 줬다.

-긴장을 이겨내는 특별한 방법이 있나?

▶다른 것에 좀 더 집중을 하는 편이다. 그린 읽는 것에 집중한다던지, 플레이에 좀 더 집중을 하려고 한다.

-김민선5 프로의 마지막 퍼트 봤나?

▶어프로치 하시는 것까지 그린에서 봤다. 근데 정말 잘 붙이셔서 연장 준비를 위해 도로 쪽으로 조금 빠져 있어서 퍼트를 못봤다. 함성이 들려서 들어간 줄 알았는데 반대 쪽에서 다시 퍼트를 준비하시길래 내가 우승인가 싶었다.

캐디와 함께 우승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는 조아연
캐디와 함께 우승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는 조아연

 

-루키로 우승까지 헀는데,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쇼트게임이 아직 부족하다. 이번 대회에서 좋아졌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그래도 더 보완 해야 할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샷도 아직 거친 부분 있어서 대회와 대회 사이에 여유가 있을 때 좀 고쳐 볼 생각이다.

-볼빅 볼 쓰기 전 어떤 볼 사용했나?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계속 볼빅 볼을 사용하고 있다. 당시 아마추어 대회 출전할 때 국산 볼을 써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서 볼빅 볼을 사용했는데 2년쯤 뒤에 후원을 받게 돼서 그 이후로는 계속 볼빅을 사용하고 있다.

-핑크를 택한 이유?

▶개인적으로 핑크색을 좋아한다.

-1라운드에서 퍼트가 잘 안돼서 연습을 저녁 7시까지 했다고 했었는데, 2, 3라운드 이후에는 몇 시까지 했나?

▶오전 조로 출발했던 2라운드 끝나고는 오후 5시까지 연습했다. 3라운드 끝나고는 저녁 6시 반까지 연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부모님이 에너지가 정말 많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이유가 뭔가?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달리기를 많이 시키셔서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 보통 6-7키로를 35-40분 정도로 뛰고. 인터벌처럼 빠르게 뛸 때는 3-4키로를 빨리 뛴다.

-보기 하고 출발. 따라붙었는데 어떤 기분?

▶선두에서 멀어졌다는 생각 안했기 때문에 버디 하고 나서도 가까워졌다는 생각 안해.

-시드전 직후 인터뷰에서도 스윙이 거칠다는 표현을 했었는데, 좀 고쳤나?

▶아이언과 같은 짧은 클럽은 고치는데 수월했다. 드라이버 같은 긴 클럽은 아직 수정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도 페어웨이에 못 올린 샷이 더러 있었다.

-말재주는 언제부터 좋았나? 홈페이지 프로필 자기소개에 적혀 있는데.

▶원래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평소에도 말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다. 경기 중에도 이야기 많이 하고, 이번 대회 때도 캐디와 이야기 많이 했다.

-데뷔 후 첫 승, 눈물이 날 법도 한데 울지 않았다?

사진=KLPGA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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