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경주)=이상완 기자]
경주시민축구단이 '디펜딩챔피언' 다운 경기력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리그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23일 오후 2시 경주축구공원 경기장에서 2019 K3리그 어드밴스 개막전 경주시민축구단과 이천시민축구단이 맞붙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경주는 홈 개막전에서 전반 29분과 후반 22분에 터진 두 골에 이천을 누르고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경주가 7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한 반면, 이천은 경주의 우승을 지켜봐야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재회한 두 팀은 또 다시 희비가 엇갈렸다.
경주는 4-2-3-1의 양측 날개를 활용한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했다. 이천은 미드필더를 두텁게 가져간 4-4-2로 응수했다. 경주 김대건 감독은 경기 전 "선수단 이동이 많아 100% 정상이 아니다. 4월부터 정상 가동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력은 위협적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2선 김진영 최수현 명대훈이 유기적인 좌우 날개와 전방 플레이로 분위기를 끌고갔다. 이천도 초반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역습을 기다렸다. 전반 19분과 20분 연속 빠른 역습으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면서 골을 넣지 못했다. 2~3 차례 위기를 모면한 경주는 단 한 번으로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손현우가 중거리 슈팅을 때려 골대를 맞췄다. 문전 앞에 있던 이재훈이 떨어지는 공을 잡아 선제골로 만들었다. 이천 이천홍 감독은 선제실점 후 이른 시간에 선수 교체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홈에서 경기를 리드한 경주는 후반 초반 선수교체를 통해 수비와 중앙의 연결고리를 단단히 묶었다. 다소 느스해진 경기가 이어가던 후반 22분 경주의 추가골이 터졌다. 행운의 골이었다.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바로 골로 연결했다. 김진영이 키커로 나서 빠르고 낮게 때린 공이 수비수를 통과해 추가골이 됐다. 2골로 앞선 경주는 지키기에 집중하면서 개막 첫 승으로 이끌었다.
◇2019 K3리그 어드밴스 1라운드 종합
▶경주=경주 2-0 이천
▶포천=포천 1-0 충주
▶화성=화성 2-0 춘천
▶정왕=시흥 1-0 청주
▶용문=양평 1-0 파주
▶김포=김포 2-2 평택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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