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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독일 예능에서 입담 자랑한 손흥민 ''함부르크에 남고싶다''

[해외축구] 독일 예능에서 입담 자랑한 손흥민 ''함부르크에 남고싶다''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2.25 20:15
  • 수정 2014.11.16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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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특출난 활약을 보여주며 스타덤에 오른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독일 유명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입담을 과시했다. 방송 출연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손흥민은 유창한 독일어 실력까지 뽐내며 자신의 인기와 능력이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먼저 소속팀인 함부르크SV가 분데스리가 24라운드에서 5대1로 하노버96에 대패한 것에 대해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해 실망스러웠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 점수 차가 너무 벌어지면서 벌어진 점수를 따라갈 힘이 없었다며 솔직한 당시 심경을 표현했다.

하지만 그는 대패의 아쉬움을 오래 간직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전에 도르트문트에 4대1로 승리했던 것 처럼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당시 환상적인 골을 넣으며 독일 언론의 찬사를 받은 적이 있다.

이후 프로그램은 한국에서의 손흥민의 어린 시절을 소개하고, 아버지를 소개하며 그의 과거와 함께 한국을 독일 축구팬들에게 소개했다. 영상은 손흥민이 한국에서 축구스타이고, 소녀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그의 위상을 소개하며 유쾌한 방송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아버지와 힘들게 훈련한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재에도 아버지가 손흥민의 자기 관리를 돕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손흥민은 여자 친구를 구한다고 신문광고를 내보지 않겠냐는 사회자의 농담에 “지금은 축구에 집중할 시간”이라며 ‘손세이셔널’다운 의젓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그는 함부르크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이적에 대한 질문에도 “함부르크에 계속 남고 싶다”며 ‘정’이 넘치는 대답을 했다. 그는 자신이 함부르크에서 자랐고, 좋은 친구들도 많다며 함부르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적을 우려하는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그는 이번 토크쇼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개인적인 목표도 밝혔다. 이번 방송으로 독일 축구팬들에게 순수한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은 다음 라운드 퓌르트와의 경기에 출격 대기 중이다.

이번 방송은 화제를 모으면서 국내 축구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되고 있지만, 한국 팬들은 자막이 없어 인터뷰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답답함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팬들은 손흥민의 유창한 독일어 실력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짓고 있다. 또 일부 사이트나 기사를 통해 인터뷰 내용을 찾아가며 영상을 즐기고 있다.

또 독일 현지 예능에서 입담을 과시한 손흥민을 국내 예능에서 보고 싶다는 팬들의 성원 또한 이어지고 있다. 분데스리가가 끝나는 5월이 지나고 화려한 입담의 손흥민을 팬들의 바람대로 국내예능에서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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