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2012-2013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남은 4경기가 20일,21일(한국시간) 새벽 축구팬들을 찾아온다. 비록 지난주만큼 명문팀간의 맞대결이 적어 기대가 덜하지만, 잘 알려진 유럽축구 이외에 터키 등 친숙하지 않은 나라들의 축구 스타일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먼저 20일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위를 달리고 있는 말라가CF와 포르투갈의 플리메이라리가의 FC 포르투가 경기를 펼친다.

FC포르투는 2011-12시즌 리그 우승팀으로 이번시즌에도 승점 49점으로 리그1위를 달리고 있는 포르투갈 최대 명문팀이다. 말라가CF 역시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같은 명문구단의 그늘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페인리그의 알짜배기 구단이다.

포르투칼과 스페인은 이웃국가로 거리상으로도 인접하고, 역사적으로도 식민지를 차지하기 위해 충돌하는 등 동료이자 경쟁자로 관계를 형성해왔다. 역사가 많은 두 팀 중 어느 팀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20일에 열리는 두 번째 경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FC와 독일 분데스리가 독보적 1위의 바이에른 뮌헨의 대결이다.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주축 공격수인 시오 월컷이 있지만 최근 그 활약이 미비에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해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아스날과 정반대의 분위기를 가져가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마리오 만주키치를 주축으로 토마스 뮬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과 함께 아스날 정벌에 나선다. 아스날이 위기를 엎고 홈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예상대로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를 따낼지 경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21일에는 터키리그 쉬페르 리그의 명문 갈라타사라이SK와 분데스리가 9위의 살케04가 맞대결을 펼친다.

갈라터사라이 승점 43점으로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명문팀이다. 이번시즌 22경기 중에 단 3경기 밖에 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네덜란드 축구선수로 유명한 베슬러이 스네이더와  디디에 드로그바 등 스타 플레이어를 갖추고 있는 강팀이다.

우리에게는 분데스리가가 친숙해 살케04가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갈라타사라이의 저력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난 16일 드로그바는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1골 1어시스트하며 자신의 위력을 마음껏 뽐냈다.
 

16강 2주차 경기중에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는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3위를 달리고 있는 AC밀란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 바르셀로나의 경기이다. 두 명문구단간의 맞대결은 양 팀이 속해있는 이탈리아, 스페인 리그의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C밀란은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슈퍼 마리오’ 마리오 발로텔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말이 필요 없는 공격수 리오넬 메시를 주축으로 시원한 공격 축구를 선사할 예정이다.

메시는 지난주 맨유와의 챔피언스 리그에서 친정팀 맨유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13골이나 더 많은 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부동의 선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메시가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 AP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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