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형주 기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1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2라운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맞대결에서 69-52로 승리했다. KEB하나는 시즌 2승 째를 수확했고 신한은행은 최하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이날 KEB하나는 샤이엔 파커가 19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단비와 고아라, 신지현도 각각 15득점, 12득점, 11득점 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김아름이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직전 말말말
홈팀 신기성 감독은 상대 높이에 대한 고민을 했다. 신 감독은 "아무래도 외국인 센터 싸움에 승패가 달려있다. 자신타 먼로가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조금만 버텨주면서 국내 선수들 대결로 끌고 가면 승산이 있다"라고 말했다.
원정팀 이환우 감독은 선수들을 독려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비시즌 동안 준비해온 것들이 잘 안 되고 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가 준비해온 것들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1쿼터-근소한 리드 잡은 신한은행
경기 초반 양 팀 센터의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다. KEB하나 파커가 골밑 득점으로 먼저 기세를 올렸다. 질세라 신한은행 먼로도 같은 골밑 득점을 올려놓았다. 오고 가는 득점 속에 스코어가 쌓여 갔다.
치열한 공방 속 신한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1쿼터 종료를 각각 2분 11초, 1분 46초 남기고 김단비와 김아름의 외곽포가 터졌다. 신한은행 김단비가 1쿼터 버저비터 점프슛을 더했다. 이에 1쿼터가 18-16 신한은행이 앞선 채 종료됐다.
◇2쿼터-KEB하나, 소나기 외곽슛으로 치고 나가다
양 팀이 2쿼터 초반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1분 23초 동안 무득점을 기록했다. 이를 신지현이 깼다. 신지현은 드라이브인 이후 풋워크로 수비를 속인 뒤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김단비의 페인트존 득점이 더해지며 KEB하나가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KEB하나가 소나기 외곽슛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KEB하나는 상대 팀의 득점을 20점에서 한 동안 묶는 동시에 김단비의 외곽포 2개로 달아났다(26-20). 2쿼터 8분 22초 김이슬이 스크린플레이를 이용, 외곽포를 추가하자 점수 차가 9점으로 벌어졌다. KEB하나는 차이를 더 벌렸다. 전반이 31-21 KEB하나가 10점 앞선 채로 끝났다.
◇3쿼터-반격 나선 신한은행, 이를 끊은 KEB하나
후반 출발은 신한은행이 좋았다. 신한은행 김단비가 스틸 후 빠른 속공으로 3쿼터 첫 득점을 올린 것에 이어 곽주영이 점프슛으로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흐름을 더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 센터 파커를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파커는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상대 수비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3쿼터 종료 2분 22초를 남기고는 미들레인지 점프슛까지 성공시켰다.
◇4쿼터-경기 굳힌 KEB하나
4쿼터 초반 양 팀이 치열하게 대립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KEB하나 파커의 득점이 꾸준했다. 김단비와 고아라가 외곽슛을 터트리며 상대 흐름을 끊었다.
KEB하나가 경기를 굳혔다. 경기 종료를 4분 33초 남기고 KEB하나가 15점 차 리드를 잡았다. KEB하나가 이후 꾸준한 득점으로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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