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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박지수, 트리플 더블보다 돋보인 '실수 딛고 일어서기'

KB 박지수, 트리플 더블보다 돋보인 '실수 딛고 일어서기'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11.19 01:50
  • 수정 2018.11.1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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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박지수

[STN스포츠(부천)=이형주 기자]

한국 여자농구의 보물 박지수(20)에게 있어 기록보다 돋보인 게 있었다.

지난 7일 박지수는 시즌 첫 원정 경기였던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돼 인터뷰실로 들어선 박지수였다. 당시 박지수는 소감을 말하고 나서 자신의 실수와 저조한 활약, 그리고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을 이야기했다. 

박지수는 떨리는 목소리로 “사실 지난 4일 홈 개막전 삼성생명전에서 활약이 좋지 못했잖아요. 4득점. 실수도 많았고요. 제가 언니들을 잘 도와주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커요”라고 말했다. 20세에 불과한 박지수의 부담감과 동료들을 생각하는 마음, 자책하는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었던 말이었다. 

하지만 더욱 놀라웠던 것은 박지수가 자신을 짓누르는 감정들 속에서도 신한은행전서 한 경기 만에 반전을 이뤄냈다는 점이었다. 박지수는 이에 그치지 않고 11일 OK저축은행전에는 시즌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다.

박지수는 지난 16일 또 한 번 좌절을 맛 봤다. 미리보는 챔프전이라 불렸던 우리은행전에서 3쿼터 파울 트러블에 걸려 팀 패배를 막지 못한 것. 

하지만 박지수는 모든 나쁜 감정을 딛고 한 경기만에 다시 맹활약했다. 박지수는 KEB하나전에서 11득점, 2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2호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동료들의 도움이 있기는 했지만 시즌 5경기서 2번의 트리플더블. Ms.트리플 더블이라는 새 별명을 얻기 직전이다.

어려운 경기를 펼쳐도 이내 반전을 이뤄낸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더불어 박지수의 진지한 자세에서 나온 성과였다. 

사실 박지수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는 상상 이상이다. 고교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박지수는 WKBL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은 물론, WNBA까지 입성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스포트라이트는 잘 될 때는 한 없이 긍정적이나, 플레이가 안 될 때는 독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비판이 줄을 잇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지수는 KEB하나전 트리플 더블을 통해 실수마저도 이내 완벽히 컨트롤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박지수는 더 먼 곳을 바라봤다. 박지수는 18일 인터뷰서 "박지수는 "5개 팀 외국인 선수들 중 어느 한 명 쉬운 선수가 없었어요"라며 "2라운드부터 잘 준비해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맹활약 후에도 자신을 갈고 닦는 모습. 한 경기 활약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모습. 박지수에게서 스타의 품격이 보이고 있다. 

사진=WKBL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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