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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소니아, 위성우 감독이 “예쁜 선수”라 말한 이유

우리은행 김소니아, 위성우 감독이 “예쁜 선수”라 말한 이유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1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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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니아(파란색 유니폼 최우측)
김소니아(파란색 유니폼 최우측)

[STN스포츠(아산)=이형주 기자]

“감독으로서 볼 때 마음가짐이 참 예쁜 선수인 것 같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위성우(47) 감독이 김소니아(24)를 칭찬하며 한 말이다.

지난 16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 간의 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경기전 양 팀은 똑같이 3승 씩을 거두며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또한 양 팀은 시즌 전 대부분의 팬들 및 전문가들이 우승 후보로 거론한 팀들이다. 때문에 이날 경기를 미리보는 챔프전이라고 말하는 것도 크게 무리는 아니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혜진도, KB의 대들보 박지수도 아니었다. 크리스탈 토마스, 카일라 쏜튼 양 팀의 외국인 선수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MVP라 부르기는 모자랐다. 김소니아가 그 이름에 보다 걸맞았기 때문이다.

김소니아는 그야말로 예비 챔프전을 지배했다. 이날 김소니아의 기록은 12득점, 10리바운드.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팀의 위기 때마다 나왔다. 특히 2쿼터 KB의 장신숲 속에서 플로터를 성공시키는 장면, 외곽슛으로 추격 분위기를 만든 장면. 또 3쿼터를 2분 22초 남기고 엄청난 점프력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김정은의 외곽포를 이끌어내는 장면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결국 우리은행은 김소니아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위 감독이 김소니아를 칭찬할 수 밖에 없었다. 위 감독은 “사실 전반에 저나 선수단이나 모두 허둥지둥하면서 크게 밀렸다. ‘끝난 경기구나’ 싶었다. 하지만 소니아가 팀을 구했다. 2쿼터 8득점이나 올려주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고, 3쿼터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라고 칭찬했다.

위 감독은 김소니아의 이날 활약만 칭찬한 것이 아니었다. 평소의 마인드도 칭찬했다. 위 감독은 “사실 외국 선수들 가운데서는 해이한 모습을 지적하면 그 질책을 못 견뎌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 문화에서 오는 것들이 있다. 사실 소니아도 아버님은 한국 분이지만, 어머니가 루마니아 분이기에 외국 문화에 많이 익숙할 것 아닌가. 하지만 질책을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질책을 하면 그걸 견디고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소니아 아버지와 내가 동년배인데 아버지에게 혼나는 것 같다며 진지하게 듣고 고치려 한다. 감독으로서 마인드가 예쁜 선수다. 그런 면을 제외하고도 농구에 대한 습득이 빠른 선수다. 앞으로 이런 활약이 이어지면 플레이 타임을 더 가져갈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딱 하나 위 감독이 김소니아에게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 위 감독은 “소니아가 채식 주의자다. 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한다. 코트 위에서 몸싸움이 필요한 선수고 이에 걱정이 된다. 다른 음식을 많이 챙겨먹으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WKBL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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