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용인)=이형주 기자]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15일 오후 7시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1라운드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92-75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단독 3위가 됐고 KEB하나는 시즌 3패 째를 안으며 공동 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18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아이샤 서덜랜드 역시 19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EB하나는 샤이엔 파커가 22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직전 말말말
홈팀 임근배 감독은 아이샤 서덜랜드의 역할을 강조했다. 임 감독은 "상대 샤이언 파커와의 매치업에서 서덜랜드가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 서덜랜드가 일정 부분 이상을 해줘야 승산이 있다"라고 말했다.
원정팀 이환우 감독은 승리를 바랐다. 이 감독은 "중요한 경기다. 우리 팀의 초반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오늘 승리한다면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와 있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본다"라고 밝혔다.
◇1쿼터-치고 나간 삼성생명, 리드 지키다
경기 초반 삼성생명이 좋은 흐름을 탔다. 삼성생명은 파커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내리 10득점을 올렸다. 동시에 적극적인 수비로 3분 21초 동안 상대 득점을 막았다(10-2).
KEB하나가 기지개를 켰다. 파커의 위력을 앞세워 인사이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파커는 힘과 풋워크를 활용, 연이어 골밑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풀어줬다. KEB하나는 1쿼터 종료 41.3초를 남기고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KEB하나는 윤예빈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했고 1쿼터는 17-15 삼성생명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분위기 탄 삼성생명, 공격력 폭발
2쿼터 초반 삼성생명이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배혜윤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한별도 지원 사격했고 김보미와 박하나는 외곽슛으로 힘을 보냈다. 순식간에 점수 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31-25).
흐름을 탄 삼성생명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KEB하나가 김이슬의 외곽슛으로 상대 분위기를 무마시키는 듯 했으나 삼성생명이 다시 기지개를 켰다. 배혜윤은 다시 한 번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다. 2쿼터를 3분 35초 남기고는 화려한 패스에 이은 박하나의 속공 3점슛도 나왔다. 결국 전반이 46-31로 종료됐다.
◇3쿼터-삼성생명의 계속된 약진
KEB하나가 3쿼터 초반 다시 한 번 골밑 플레이를 중심으로 공세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서덜랜드가 3쿼터 3분 16초 4번째 파울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히려 위기를 딛고 김한별의 3점슛, 박하나의 미들레인지 점프슛으로 차이를 더 벌렸다(59-36).
벼랑에 몰린 KEB하나가 전면 강압 수비를 펼치며 반격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잠시 당황했지만 바로 반격했다. 김한별과 박하나의 외곽포가 림 안에 꽂혔다. 73-50 삼성생명의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경기 굳힌 삼성생명
4쿼터 들어 양 팀의 대립이 치열했다. 특히 포워드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양 팀의 포워드들이 득점과 파울을 주고 받으며 맞섰다. 서덜랜드가 미들레인지 점프슛으로 득점을 올리자, 김단비가 맞받아쳤다.
하지만 KEB하나가 이미 벌어진 저무 차를 만회할 수 없었다.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삼성생명은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리드를 지킨 삼성생명이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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