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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전] “마이클 펠프스를 보고 꿈 키워요”

[장애인체전] “마이클 펠프스를 보고 꿈 키워요”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8.10.2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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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장애인동포선수단 환영의 밤에서 제러드 맥기(왼쪽)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전혜자 사무총장(오른쪽)이 사진 촬영하는 모습
재미장애인동포선수단 환영의 밤에서 제러드 맥기(왼쪽)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전혜자 사무총장(오른쪽)이 사진 촬영하는 모습

 

[STN스포츠(전주)=이상완 기자]

‘인간 물고기’라 불리는 마이클 펠프스(33‧미국)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를 극복하고 올림픽에서만 메달 28개를 따내면서 ‘수영 황제’로 등극했다.

어릴 시절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수영을 통해 세계 최정상의 자리까지 올라 전세계에 진한 감동을 주었다.

펠프스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영에 막 입문한 어린 선수들의 우상이다.

제러드 맥기(19)도 그 중에 한 명이다. 지적장애(자폐)를 앓고 있는 맥기는 재미장애인동포선수단의 일원으로 전북 익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 중이다.

지난 26일 동호인부 수영 자유형 50m S14(번외)에 출전해 34초0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27일 열린 자유형 100m S14(번외)에서는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안녕하세요. 한국말 조금 할 줄 (알아요.)” 다소 서툰 한국어 인사로 말문을 연 맥기는 “어머니와 코치님과 함께 한국에 왔는데, (수영) 영법을 새롭게 배웠다”며 “어제(26일) 자유형 50m 은메달과 오늘(27일) 자유형 100m 4위를 기록했다. 모든 것들에 대해 초청을 해주신 대한장애인체육회에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인사를 건넸다.

미국에서 전(全)한인체육대회 등 꾸준히 한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뛰어본 맥기는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매우 뛰어나 당황했다”며 “경기장과 물 안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많이 압도를 당했다”고 한국에서 한국 선수들과 경쟁을 한 소감을 밝혔다.

낯선 환경에 맥기는 다소 당황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만의 ‘영법’을 지키기 위해 펠프스를 떠올리며 끝까지 완주했다.

맥기는 “앞만 보고 저의 영법만 했다. 여기까지 오게 해준 펠프스 선수를 떠올렸다”며 “펠프스 선수가 해왔던 모든 훈련과 심지어는 그가 지금까지 한 인터뷰를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나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던 계기가 펠프스였음을 전했다.

미국 국적의 맥기는 “제 기량이 발전해 한국 국가대표로 발탁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한국을 대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하지만 ‘과연 (국가대표가) 될 수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있다”고 향후 패럴림픽 등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맥기는 29일(월) 대회 마지막 날 계영 2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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