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자카르타)=윤승재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영웅, 이정민이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선수위원장으로서 장애인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정민은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GBK 마디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폐막식에 모습을 드러내 APC 위원 당선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정민은 선수위원장으로 선임되는 영광을 안았다.
APC 선수위원 선거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장애인 아시안게임 기간 중 대회 선수촌에서 진행됐다. 이정민을 비롯해 7명이 출마했고, 현장 선수들의 직접투표를 통해 5명의 선수위원이 선임됐다.
당선된 선수위원은 이정민(조정, 노르딕스키)을 비롯해 가와이 주니치(일본‧수영), 누르 시야히다 알림(싱가포르‧양궁), 시함 마수드 무하일 알라시디(아랍에미레이트‧육상), 왕얀장(중국‧육상) 총 5명이다.
사전 당선통보를 받은 선수위원들은 13일 오후(한국시간) 함께 모여 선수위원장을 이정민으로 부위원장을 가와이 주니치로 선정했다.
APC 선수위원장이 된 이정민은 ”이번에 함께 선임된 선수위원들과 함께 각국의 다양한 환경과 문화를 고려해 아시아 장애인체육의 점진적인 발전을 위해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APC 선수위원의 임기는 4년으로 이정민은 2022년까지 아시아장애인체육 선수를 대표하는 선수위원장의 역할을 맡는다.
한편 이정민은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정종목에 참가해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는 노르딕스키(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선수로 참가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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