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자카르타)=이형주 기자]
북측이 특유의 말투로 금메달을 바랐다.
2018 자카르타 장애인아시안게임(APG) 오는 6일부터 대장정에 돌입한다. 총 43개국 3,8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화합과 평화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장애인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대회 개회식 공동입장 및 단일팀을 운영한다. 양 측은 탁구 단체전과 수영 남자 혼계영에서 단일팀을 운영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한 상태다.
우리나라와 북측은 단일팀을 운영하시만 각각 다른 시간에 입촌식을 가진다. 북측의 경우 4일 오전에 입촌식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경우 4일 오후에 입촌식에 참가한다.
4일 오전 진행된 북측 입촌식에서 북측 인사들은 미소가 가득했다. 선수 7명을 포함 24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북측은 모든 인원이 내려와 입촌식에 참여했다. 타국 선수들과 함께 행사에 참가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때때로는 인공기를 흔들기도 했다.
북측 선수단의 대표격인 정현 단장의 경우 “최선을 다하겠습네다”라고 말한 뒤 단일팀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정 단장은 북한 특유의 마루로 “우리와 남측이 단일팀을 구성하게 됐는데. 단일팀 金 따봅세다…그러카고 (금메달을 가지고) 나가서 과시해봅시다. 보여줍세다”라고 말하며 취재진과 담소를 나눴다. 단일팀의 성공을 연신 바랐다.
뿐만 아니라 정 단장은 “이번 대회 정말 열심히 해봅세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정 단장의 바람처럼 단일팀이 성공으로 귀결될까. 또 겨레의 화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주목해볼일이다.
사진=ST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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