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자카르타)=이형주 기자]
'한국 수영의 대들보' 조기성(22)이 의지를 다졌다.
2018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게임이 오는 6일부터 대장정에 돌입한다. 각 종목 대표팀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수영 대표팀에 쏠리는 관심은 대단하다.
이유가 있다. 한국 수영의 간판이자, 한국 장애인스포츠 계의 간판인 조기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기성은 지난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 3관왕을 기록,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조기성은 이번 대회에서도 호성적을 목표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조기성은 3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아쿠아틱센터에서 첫 적응 훈련에 나섰다. 조기성은 스타답게 첫 훈련 이후 적응이 어렵지는 않냐는 질문에 “수영장 물이 똑같다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얼마나 적응을 빨리 해서 좋은 경기 펼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대회의 호성적은 그에게 영광이지만 부담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준비하면서 부담감도 굉장히 많이 느꼈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나름대로 선배들과 얘기를 하고, 또 또래 친구들과 수영 이 외의 부분에서 얘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라고 전했다.
동시에 조기성은 이번 대회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나라를 대표해서 왔는데 지고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많이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 가슴에 있는 태극기가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힘줘 말했다.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아는 이 조기성. 그가 지난 대회 영광으로 인한 부담을 떨쳐내고 다시 한 번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만들지 기대된다.
사진=ST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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