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골볼 대표팀이 16년 만의 금메달을 목표로 달린다.
대중들에게 생소한 골볼은 눈을 가리고 경기하는 스포츠로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고안된 스포츠다. 3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두 팀은 공수를 바꿔가며 상대 골문을 향해 볼을 던진다.
경기가 지루하지 않을까한다면 오해다. 골볼은 눈가리개로 인해 이동에 제한이 있을 뿐 운동량에 있어 상상을 초월하는 종목이다. 골볼 한 경기를 뛰고 나면 온 몸이 땀으로 젖는다.
최근 골볼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과도기를 겪고 있다. 1998년 대회, 2002년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전통의 강국 이란과 급부상한 중국의 존재가 부담이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다르다. 여자 골볼 레전드 출신인 추순영(45) 감독의 지휘 아래 혹독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했다. 추 감독의 카리스마와 전략, 전술에 선수들은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었다.
4년 전 아픔을 겪었던 선수들도 보다 성장했다. 대표팀은 지난 인천 대회 3,4위전서 일본에 패하며 메달이 좌절된 바 있다. 당시에도 대표 선수였던 손원진(24)은 “그 때의 기억을 통해 보다 성장했다”고 밝혔다.
목표는 역시나 금메달이다. 허황된 목표가 아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 이란과의 단판 승부가 중요하다. 승리하는 팀이 금메달에 가까워진다.
사진=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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