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이 안방에서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을 맞이한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과 관련된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다. 개최국 일본은 여유가 있다. 도쿄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2016 리우올림픽 이후 일찌감치 차기 올림픽 준비에 돌입했다.
세계선수권 역시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됐다.
이 가운데 일본은 최종 엔트리 14명에 1998년생 아웃 사이드 히터(레프트) 쿠로고 아이의 이름을 올렸다. 팀 내 최연소 선수다. 180cm 쿠로고의 등장에 시선이 집중됐다.
캡틴은 센터 이와사카 나나다. 최고참 센터인 아라키 에리카와 함께 아웃 사이드 히터 코가 사리나, 이시이 유키, 아포짓 나가오카 미유 등도 포함됐다. 세터에는 토미나가 코요미, 타시로 카나미가 출격 대기 중이다.
일본의 나카다 쿠미 감독은 “세계선수권 목표는 감독 취임 당시와 같다. 메달 획득이 목표다. 2020 도쿄올림픽 전설의 팀으로 남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은 앞서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한국에 패해 4위에 머물렀다. 이에 “세계선수권에서 그 아쉬움을 풀겠다”며 힘줘 말했다.
‘제2의 기무라 사오리’라 불리는 쿠로고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나카다 감독은 “나가오카보다 좋을 때도 있다. 결정력도 있다”며 신뢰를 보냈다.
쿠로고는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무대에도 오른 바 있다. “내 강점인 파워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FIVB 랭킹 6위 일본은 도쿄올림픽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풍부한 공격 자원들을 활용 중이다. 그 중 한 명이 쿠로고다.
한편 일본은 아르헨티나, 카메룬, 독일, 멕시코, 네덜란드와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아제르바이잔, 러시아, 태국, 트리니다드 토바고, 미국과 '죽음의 조' C조에 묶였다. 오는 29일부터 대회 막이 오른다.
사진=일본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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