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는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장애인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개회식 공동입장 및 단일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6월 남북체육회담의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남과 북 선수단은 10월 6일 18시 15분 인도네시아 카르노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한다. 입장은 총 220여명으로 남측 200여명, 북측 20여명으로 예상된다. 단기는 한반도기, 단가는 1920년대 아리랑, 국가명칭은 KOREA(약칭COR)로 아시안게임과 동일하게 정하였다. 기수는 남북 공동기수로 입장할 계획이다.
남북 단일팀은 탁구 남자 단체전(TT6-7/TT8) 및 수영 남자 혼계영 34P(4×100M)로 구성된다. 남북 선수단은 각각 선수촌에 입촌 후 현지 경기장에서 공식 합동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참가한 선수단의 경기결과는 KOREA(COR)로 집계된다. 남측과 북측 선수단은 지난 9월 3일부터 6일까지 중국 국가장애인체육훈련원(북경 소재)에서 탁구와 수영종목 총 16명의 선수단이 합동 훈련한 바 있다.
또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최초로 운영되는 코리아하우스도 남과 북이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코리아하우스는 남북 체육교류의 총체적 허브로 운영되며, 겨레의 밤 등 공동 행사 개최, 선수단에 대한 편의제공(휴식공간) 및 한식지원, 남북 교류관 운영 등을 협의하고 있다.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남측 선수단은 17개 종목 313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며, 북측 선수단은 탁구, 수영, 육상 3개 종목에서 24명의 선수단(선수 7명 포함)이 참가할 계획이다. 북측선수단은 두 번째 출전으로 지난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처음으로 4개 종목 29명의 선수단이 출전하여 동메달 2개 획득, 종합 29위를 차지한바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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