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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육] 이천훈련원 호스트타운 시작, 가벼운 몸풀기로 한국 적응 중

[장애인체육] 이천훈련원 호스트타운 시작, 가벼운 몸풀기로 한국 적응 중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1.27 22:25
  • 수정 2014.11.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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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이 북적였다. 26일 대거 한국에 입국한 ‘2013 평창스페셜동계올림픽’ 외국인 선수단 중 16개 국가가 호스트 타운 행사를 위해 이천훈련원에 입소한 것이다.

‘호스트 타운’은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만 있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스페셜올림픽을 위해 한국을 찾은 선수들이 개최국인 대한민국에서 문화체험과 지역사회 교류활동을 할 수 있는 행사이다. 또 그들이 한국에 머물면서 시차적응도하고, 한국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행사이다.

이천장애인 훈련원은 인천을 통해 입국한 선수들이 대회가 열리는 평창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호스트타운 행사가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또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어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지내며 운동할 수 있는 곳이다. 비장애인 선수들에게 태릉선수촌이 있다면. 장애인 선수들에게는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이 있어 대한민국 대표 훈련원이라고 할 수 있다.

호스트타운의 첫 번째 일정으로 9시부터 예정된 자율운동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어제 귀국한 선수단은 피곤했는지 늦잠을 즐기며 10시가 넘어서야 속속들이 훈련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삼삼오오 모인 선수들은 축구, 농구, 배구 등 공으로 즐길 수 있는 모든 종목을 경기장 곳곳에서 하며 몸을 풀었다. 움직이며 운동하기 힘든 선수들을 위해서 자원봉사자는 마룻바닥에 앉아서 선수와 공을 던져 주고받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은 공놀이가 서툰 선수들에게는 농구의 자유투 폼을 가르쳐주고, 공이 원활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공을 건네주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이 모여들자 경기장은 금세 세계 각국의 언어들로 뒤섞였다. 선수들은 나라별로가 아닌 어떤 나라 선수건 간에 함께 어울려 경기 하면서 친목을 다지고 함께 호흡했다. 일부는 오늘 처음 함께 운동하는 선수 같지 않은 호흡을 보여주며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보이기도 했다. 언어의 장벽은 있어도, 스포츠에 있어서만은 모두가 하나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율훈련이었다.

또 선수들은 귀국한지 하루밖에 안된 선수들 같지 않게 밝은 얼굴에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마치 올림픽 경기를 위해 온 선수가 아니라 관광을 하러 온 사람들처럼 마냥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일정을 즐겼다. 비장애인 선수들이 올림픽 하루, 이틀 전날에도 맹훈련하며 마인드 컨트롤 하는 것과 달리 선수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스페셜올림픽을 준비했다.

선수단은 유독 취재진에게 관심을 보이며 말을 걸기도하고, 함께 사진을 찍자고 제의하는 등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였다. 8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축구를 했던 터키의 선수단은 취재진이 자신들의 운동을 구경하자 필요한 것이 있냐며 질문 하며 인사를 건넸다. 또 한 선수를 인터뷰하면 우르르 몰려들어 한마디씩 거들며 관심을 즐겼다.

선수들은 처음에는 점퍼를 입고 운동을 시작하다가, 윗옷을 벗고, 아예 반팔차림으로 운동에 임했다. 오랜 시간 운동을 하다 보니 격해져 부상자도 나왔다. 공을 미처 피하지 못해 얼굴에 상처를 입은 선수에게 자원봉사자들은 준비 된 소독약을 발라주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오전에 자율적인 운동으로 워밍업을 한 선수들은 오후에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 한국 전통 체험을 하기위해 장소를 이동해 한국에서의 추억 쌓기에 들어간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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