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들의 겨울축제’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는 전 세계의 청소년들 리더들도 자리를 함께 한다.

전 세계 19개국에서 89명의 대표들이 참가하는 평창세계청소년회담은 이번 평창스페셜올림픽 개막에 하루 앞선 28일 시작돼 대회 폐막일인 2월5일까지 계속되는데 글로벌개발서밋과 함께 스페셜올림픽을 지원하는 양대 국제회의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서밋이 각국정부를 대표하는 서밋들의 국제회의로 당장 각국의 정책방향을 통해 지적장애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현실적인 회의라 한다면 청소년회담은 미래의 지도자가 될 청소년리더들이 만나 바람직한 지적장애인에 대한 지원방안을 협의하고 연구하는 모임으로 미래에 대한 투자의 성격을 띠고 있다.

청소년회담 대표들은 스페셜대회 기간 개폐회식을 포함한 경기를 직접 참관하면서 대회에 대한 의견과 소견을 교환하고 토론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나온 의견과 제시된 방향은 각종 매체를 통해 전 세계 청소년들과 공유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청소년회담은 지난 2001년 알래스카에서 열린 동계스페셜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청소년 리더들이 모여 스페셜대회를 참관하고 지적장애인과 함께할 대안을 협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동하계스페셜올림픽에 청소년회담이 함께하고 있다.

회담 참가자들은 지역 공동체의 대표들로 구성되는데 참가기간 리더십 교육프로그램과 기자활동, 세미나참가, 이벤트 체험 등을 통해 사회를 변화 시킬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개선과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능력을 배우게 된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기사 작성·사진 편집·웹 운영 등 기자로서의 활동을 교육 받게 되며 글로벌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공동체 형성 전략 세션·웹 세미나 등의 토론회에 참석한다. 그리고 이들은 국제스포츠 관람, 지역사회 문화 역사 탐방, 경기 및 문화행사 관람 등의 체험도 하게 된다.

이번 회담에서 나온 프로그램 자료와 회의록, 회담 에피소드 등은 회담이 끝난 뒤 책자로 만들어진다. 이후 스페셜올림픽 팬 카페와 각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 전 세계의 청소년들과 공유된다.

평창청소년회담은 28일 오후 평창 켄싱턴플로라호텔에서 치러지는 환영만찬으로 막을 올리는데 ‘젊은 리더가 세상을 바꾼다(Young People Do Change The World)’는 주제로 내달 5일까지 모두 15차례의 토론과 분야별 토의를 갖는다. 또 내달 1일부터 이틀 동안은 ‘글로벌 화상회의’를 통해 회의 참가대표들과 전 세계  청소년들과의 인터넷 화상토론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은 스페셜올림픽의 개폐막식을 포함한 경기를 관람하고 30일의 북극곰수영대회에 참가하며 올림픽과 함께 열리는 각종 문화행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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