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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육] 시한부 선고에서 ‘스코어러’로, 국가대표 플로어하키 국가대표 최경재

[장애인체육] 시한부 선고에서 ‘스코어러’로, 국가대표 플로어하키 국가대표 최경재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3.01.25 20:07
  • 수정 2014.11.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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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뇌성마비로 4~5년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한 아이는 기적적으로 플로어하키 국가대표 ‘스코어러’로 성장한다.

이 이야기는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는 최경재의 이야기다. 최경재는 생후 23개월 때 파상풍에 걸려 몸이 마비되고 의식불명 상태로 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가족들의 극진한 간호 덕분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찾은 최경재. 하지만 의식을 찾은 기쁨도 잠시, 청각신경과 연결된 뇌부분 손상으로 4~5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치료약의 부작용으로 지혈이 잘 되지 않는 후유증으로 고생을 해야 했다.

약한 몸을 다잡기 위해 최경재는 운동을 시작했다. 축구와 농구 그리고 플로어하키 선수가 되기까지 최경재는 많은 운동에 흥미를 보였다. 그렇게 운동에 매진하던 최경재는 4~5년의 시한부 선고를 딛고 홀트학교에 진학했고 지금은 평창스페셜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플로어를 누비는 최경재는 이제 국가대표 스코어러로 불린다. 순발력과 스피드를 타고난 그는 빠른 드리블 이후 슈팅력이 좋아 대표팀 공격수를 맡고 있다. 또한 득점력도 팀 내 최고라고 한다. 그를 가르치고 있는 최명안 코치는 “빠른 드리블 이후 슈팅력이 좋은 선수다. 우리 팀 득점원을 맡고 있을 정도로 득점력도 뛰어나다”면서 최경재를 칭찬했다.

플로어하키의 매력을 묻자 최경재는 “돌파하는 거요”라고 답했다. 반대로 이번 대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슈팅이 잘 안되요”라고 말한 최경재. 이미 그의 모든 관심은 플로어하키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위독할 정도로 갑자기 뇌 기능이 떨어질 때가 있다고 했다. 가끔 코피가 날 때면 잘 멈추지 않아 주위 사람을 긴장시킨다. 그러나 이미 기적을 이룬 그에게 두려운 것은 없다. 또한 스페셜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도 최경재에게는 긴장보다는 설렘으로 다가왔다. 그는 “전혀 떨리지 않고 무조건 1등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올림픽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최경재를 보면서 최 코치는 “운동할 때 근성이나 승부근성이 워낙 좋은 선수라서 굉장히 열심히 훈련에 참가했다”면서 “지금처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꼭 우리 팀의 좋은 공격수가 되길 바란다”고 최경재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건냈다.

그리고 또 하나 최 코치가 최경재에게 바라는 한 가지는 대회 ‘득점왕’이었다. 최 코치는 “개인적으로 경재가 득점상까지 받았으면 좋겠다”며 흐믓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최경재는 “골을 넣으면 선생님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면서 최선을 다해 득점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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