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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육] 스페셜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다른 점은?

[장애인체육] 스페셜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다른 점은?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3.01.25 19:15
  • 수정 2014.11.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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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전 세계인의 축제를 앞두고 있는 지금, 2013년 1월 29일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축제는 준비하고 있다.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바로 그것이다.

개막을 앞두고 이제 단 사흘의 시간만 남아있다. 지난 2012년 8일 런던에서는 전 세계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렸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 축제인 스페셜올림픽과 패럴림픽. 그렇다면 같은 듯 다른 두 올림픽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두 올림픽의 차이를 알아봄으로써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케네디 여사와 구트만 박사

스페셜올림픽(Special olympics)은 1963년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누이동생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여사에 의해 최초로 시작됐다.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일일캠프를 개최했던 것이 바로 스페셜올림픽의 기원이라고 한다. 5년이 지난 후 시카고에서 제 1회 스페셜올림픽이 개최됐다. 이후 2년 마다 동계와 하계스페셜올림픽이 번갈아 열린다.

패럴림픽(Paralympics)은 “옆의, 나란히”라는 뜻의 그리스어 전치사“para”와 “olympic”의 합성어다. 1948년 영국 루드비히 구트만 박사가 2차 세계대전에서 척수장애를 당한 전역군인들의 재활 수단의 하나로 운동 요법을 도입했던 것을 계기로 시작된 패럴림픽. 이후 유럽 전역의 국제대회로 발전하다 절단자 및 뇌성마비, 시각장애인 등 장애 유형을 가리지 않는 대회로 성장한다. 그리고 1960년 로마올림픽이 열렸던 바로 그 장소에서 제 1회 로마패럴림픽이 시작됐다.

4년마다 하계와 동계대회가 열리는 패럴림픽과 달리 스페셜올림픽은 2년마다 동계와 하계가 차례대뢰 개최된다. 또한 패럴림픽은 비장애인올림픽 종료 후 2주일 내에 같은 장소에서 10일간 개최되지만 스페셜올림픽은 단독적으로 개최된다.
 

◆ 지적장애자의 축제와 신체 및 감각장애자의 축제

사실 스페셜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참가하는 선수들의 장애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패럴림픽이 뇌성마비, 절단장애, 시각장애 등 신체 및 감각장애 선수들이 출전하는 광범위한 축제라고 한다면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장애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올림픽이다.

어렸을 때부터 선수로 발탁돼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장애인엘리트스포츠 선수들은 주로 패럴림픽에 출전한다. 엄격한 선발기준과 각 나라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이 참가자격을 얻는데 반해 스페셜올림픽은 운동을 시작한지 최소한의 경기력을 갖춘 만 8세 이상의 지적발달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개막식에는 국기를 들고 입장하지 않고, 국가별 성적이나 개인별 성적도 집계하지 않는다.

◆ 경쟁보다는 지적장애선수들이 세상으로 나가는 ‘문’

참가 자격을 보더라도 스페셜올림픽은 경쟁보다는 지적장애선수들이 세상과 만나는 축제의 장이다. 1위와 2위, 금메달과 은메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그들이 스스로를 이겨내고 도전하는 올림픽 참여 정식을 더 중요시한다.

패럴림픽도 축제지만 그 속에 선수들 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선수와 국가간 치열한 경쟁을 거쳐 전통적인 금, 은, 동메달을 목에 걸기 위한 선수들의 정정당당한 경쟁이 펼쳐진다.

스페셜올림픽 역시 시상식에서 상위 3명의 선수에게 금, 은, 동메달이 수여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순위에 들지 못하더라도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적당한 의식과 등위에 맞는 리본을 수여해 모든 선수가 박수를 받는 특별한 시상식이 함께한다. 모두가 승리자가 되는 지적장애인들의 축제가 바로 스페셜올림픽인 것이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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