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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육] ‘스케이트’로 새로운 인생을 찾은, 스페셜올림픽 국가대표 임화정

[장애인체육] ‘스케이트’로 새로운 인생을 찾은, 스페셜올림픽 국가대표 임화정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3.01.25 18:59
  • 수정 2014.11.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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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는 영화 같은 이야기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에는 마치 영화 같은 삶은 살아온 선수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임화정(30)은 영화의 주인공 같은 삶은 살고 있다.

올해 나이 30세. 선수로서는 결코 젊은 나이가 아니다. 늦게 시작한 운동. 임화정은 16세였던 지난 1999년 4살 어린 남동생과 함께 한 사회복지법인에 맡겨졌다. 어머니가 집을 나가 아버지 혼자 남매를 키우기에는 살림이 빠듯했다.

동생은 1년 만에 도망쳤고 임화정은 그런 동생을 찾아 나섰다. 겨우 동생을 찾아 생일을 맞은 동생을 위해 놀이동산에 갔지만 그 곳에서 다시 동생을 볼 수 없었다. 동생은 누나가 화장실을 간 사이 사라진 것이다.

그렇게 힘든 생활을 보낸 임화정은 2006년 부산 혜원학교에 진학했다. 그리고 드디어 그녀의 인생을 바꿀 기회가 찾아왔다. 혜원학교 이호정 선생님의 권유로 임호정은 사이클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어렵게 시작한 사이클에 임화정은 엄청난 가능성을 보였다. 장애인전국대회 등에서 임화정은 메달을 휩쓸기 시작했다. 5년 동안 그녀가 대회에서 따낸 메달만 10여개. 임화정은 사이클을 시작했던 그 때를 생생히 기억했다. 그녀는 “이호정 선생님을 만났는데 자전거에 재능이 있어서 시작하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리고 또 한 번 그녀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010년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을 시작한 것. 훈련 한 달 만에 동계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쇼트트랙에도 흥미를 가지게 된 임화정. 그리고 2년 만에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대표로 발탁된 그녀는 아직 경력이 길지 않아 미숙한 점이 많다고 하지만 30세를 넘은 선수들과 함께 경쟁한다면 메달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스케이트는 자신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는 임화정은 “스케이트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스케이트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녀를 지도하고 있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손재홍 코치는 “임화정 선수가 성격이 좋고 나이가 많다 보니까 동생들을 잘 보살피고 있다”면서 임화정을 칭찬했다. 그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김지수 원장도 “매사에 적극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임화정을 격려했다.

이제 코앞으로 다가온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물론 임화정의 이번 대회 목표는 “좋은 성적”이다. 오랜 훈련으로 몸이 아직 풀리지 않아 예전 실력이 나오지 않다고 걱정하고 있는 그녀.

스포츠선수 이외에도 임화정에게는 꿈이 있다. 맛있는 빵과 과자를 만드는 ‘파티시에’가 되는 것이 그녀의 앞으로 계획이자 꿈이라고 했다. 임화정은 “이번 대회에서 열심히 해 좋은 성적 거두고 싶고 이후에 파티시에가 돼 빵과 과자를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줘 맛있는 행복을 주고 싶다”며 또다른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그녀뿐만 아니라 그녀가 전하는 맛있는 행복으로 어려운 이웃까지 행복해지길 기대해본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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