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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유스] 무승부 아쉬움에 눈물 글썽, 매탄중 에이스 신혁진의 각오

[제주국제유스] 무승부 아쉬움에 눈물 글썽, 매탄중 에이스 신혁진의 각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8.13 21:01
  • 수정 2018.08.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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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인 매탄중 신혁진 ⓒSTN스포츠
인터뷰 중인 매탄중 신혁진 ⓒSTN스포츠

[STN스포츠(서귀포)=윤승재 기자]

수원삼성 U16(16세 이하)팀 매탄중의 신혁진이 무승부 아쉬움에 눈물을 글썽였다.

매탄중은 13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창학종합경기장 1구장에서 열린 2018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 그룹 A 1차전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4-4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신혁진은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왼쪽 측면 윙어로 선발 출전한 신혁진은 과감한 돌파와 뛰어난 개인기,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호펜하임 수비진을 괴롭혔다. 

이날 신혁진은 팀의 세 번째 골에 기여하며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전반 18분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빗겨내 박스 안까지 침투한 신혁진은 중앙에 있던 이호준에게 패스해 그의 골을 도왔다. 이어 22분에는 박스 앞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쉬운 순간도 맞았다. 

신혁진의 활약은 후반에 더 빛났다. 후반 매탄중 공격은 항상 신혁진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후반 27분에는 수비수 2명을 달고 박스 안까지 들어가 슈팅까지 만들어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은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집중력이 떨어지며 통한의 동점골을 내준 것.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신혁진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경기 후 만난 신혁진의 얼굴에는 여전히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자신의 활약보다는 팀의 무승부가 너무나도 아쉬웠던 신혁진이었다. 신혁진은 “3학년으로서 이 팀에서의 마지막 대회인데 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라며 울먹이기까지 했다. 

이어 신혁진은 “감독님은 최대한 즐기라고 하셨다. 하지만 우리는 이 대회를 우승하기 위해 나왔고, 최대한 열심히 뛰었다. 초반에 생각보다 우리가 잘해서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제가 마무리를 잘 못해서..”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원래 포지션이 윙백이라고 밝힌 신혁진은 ‘한국의 마르셀루’가 되는 것을 꿈꾼다. 꿈 얘기가 나오자 얼굴이 밝아진 신혁진은 꾸준히 성장해 수원 삼성에 입단, 이기제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한다는 각오다. 승부욕이 남다른 신혁진에게 승리와 우승이 크나큰 동기부여가 되는 모양이다. 신혁진은 “첫 경기는 아쉽게 비겼다. 하지만 남은 경기 다 이겨서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사진(서귀포)=윤승재 기자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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