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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유스] '골잔치' 매탄중, 호펜하임 U-16과 4-4 무승부

[제주국제유스] '골잔치' 매탄중, 호펜하임 U-16과 4-4 무승부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8.13 20:51
  • 수정 2018.08.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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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중등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 진출한 매탄중 선수들 ⓒKFA
지난 2017년 중등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 진출한 매탄중 선수들 ⓒKFA

[STN스포츠(서귀포)=윤승재 기자]

수원삼성 U16팀 매탄중이 독일 호펜하임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4-4 무승부를 거뒀다.

매탄중은 13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창학종합경기장 1구장에서 열린 2018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 그룹 A 1차전 경기에서 이호준의 2골에 힘입어 4-4 무승부를 거뒀다.

강경훈 감독이 이끄는 매탄중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호펜하임을 상대했다. 원톱에 194cm의 이호준이 포진했고, 그 뒤를 신혁진, 황지성, 이상민이 받치는 구조였다. 반면 호펜하임은 밤바세 안숨을 필두로 한 4-4-2 전술로 매탄중을 상대했다.

◆ 전반 기세 잡은 매탄중, 3-1 리드

초반 기세는 매탄중이 잡았다. 전반 4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황지성이 오른발로 감아 차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2분 뒤 매탄중 박스 안에서 호펜하임의 밤바세 안숨이 수비진 3명을 뚫고 왼발 슈팅으로 이어가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동점골 후에도 경기는 매탄중이 지배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매탄중은 강한 전방압박으로 호펜하임의 빌드업을 방해했고, 수비 실수를 유도하며 공세를 이어나갔다.

결국 매탄중의 강한 압박이 통했다.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매탄중은 두 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12분 호펜하임의 수비의 긴 패스를 끊은 이상민이 곧바로 박스까지 침투해 가운데 이호준에게 연결시켰고, 이호준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2-1을 만들었다. 18분에는 반대쪽에서 골이 만들어졌다. 후방으로부터 긴 패스를 이어받은 신혁진이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빗겨 낸 뒤 가운데 이호준에게 패스, 이호준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 후반 전술 바꾼 호펜하임의 추격, 통한의 동점골 내준 매탄중

하지만 후반 호펜하임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다. 포백이 아닌 스리백으로 전술을 바꾼 호펜하임은 중원 수적 우세와 강한 전방 압박을 내세워 매탄중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결국 호펜하임은 후반 초반 만회골과 동점골에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닉과 아도니스의 호흡이 빛났다. 후반 4분 수비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간 아도니스가 닉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성공시켰고, 2분 뒤에는 오른쪽 공간을 파고든 닉이 반대편 아도니스에게 크로스, 아도니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으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매탄중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빠른 역습을 통해 호펜하임의 뒷공간을 노렸고, 신혁진과 유승범의 저돌적인 플레이로 호펜하임의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결국 매탄중은 후반 15분 유승범이 박스 안에서 상대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해냈고, 주장 권민우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4-3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경기는 이대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호펜하임의 마지막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후반 내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자랑하며 매탄중을 위협했던 플로리안이 후반 추가시간에 권민우의 자책골을 유도해내며 4-4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이대로 끝이 났고, 양 팀은 승점 1점에 만족하며 첫 번째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 같은 조 베티스는 요코하마에 2-1 역전승

한편, 오후 5시에 열린 그룹 A 요코하마FC(일본)과 레알 베티스(스페인)의 경기는 베티스의 2-1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전반 초반 다이키 하라의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요코하마가 앞서나갔지만, 베티스의 높은 신장을 자랑하는 레온 마누엘이 헤더로 2골을 몰아치며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룹 A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요코하마와 매탄중은 오전 10시에, 호펜하임과 베티스는 오후 5시에 맞붙는다. 14일 그룹 A의 2경기는 STN스포츠 채널(IPTV 올레KT 267번/케이블 딜라이브 156번) 또는 네이버스포츠와 다음카카오TV, 유튜브 등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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