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내셔널리그 선두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 어느 때보다 더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현재 경주와 김해시청의 내셔널리그 선두 싸움이 치열하다. 경주는 13승3무2패(승점 42)로 1위에 위치하고 있고, 김해는 13승2무3패(승점 41)로 맹추격 중이다.
지난 11일에도 두 팀은 나란히 승점 3점씩 챙겼다. 경주는 창원시청을 만나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며 고전했다. 후반 39분 황지웅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같은 날 김해도 천안시청을 홈으로 불러들여 윤태수 멀티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신고했다.
두 팀의 팽팽한 선두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경주의 창원전 승리는 더 특별했다. 지난 1일 리그에서 천안에 1-2로 패하며 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고, 8일에는 FA컵 16강에서 ‘라이벌’ 김해에 패하며 8강행이 무산됐다.
패배가 익숙하지 않은 경주로서는 힘든 시간이었다.
경기 후 경주 황지웅은 한국실업축구연맹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패를 하면서 힘들었다. 연패를 끊게 돼 기분이 좋다. 좀 더 자신감을 찾고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황지웅은 이날 후반 35분 주한성과 교체 투입됐다. 4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분위기 반전에 일조했다. 그는 “생각한대로 찬스가 왔다. 그 기회를 살려서 짜릿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서보원 감독에게 “최근 2연패를 하면서 죄송스러웠다. 승리를 안겨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승리를 보답하기 위해 많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규리그 잔여 경기는 10경기다. 총 8개 팀 중 최종 순위 2, 3위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 승자는 정규리그 1위 팀과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다.
천안이 10승3무5패(승점 33)로 3위에 랭크된 상황. 4위 대전코레일(7승2무9패, 승점 23)과는 승점 10점 차다. 천안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경주와 김해, 천안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한국실업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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