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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육] ‘스노슈’와 하나 되는 스노슈잉, 웃음꽃 넘치는 훈련 현장

[장애인체육] ‘스노슈’와 하나 되는 스노슈잉, 웃음꽃 넘치는 훈련 현장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1.23 21:25
  • 수정 2014.11.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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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열리는 알펜시아의 스키점프대 아래 눈밭 설원에서 스노슈잉 선수들이 마지막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대회가 치러질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의 바이애슬론경기장은 현재 동계 시즌이이라 국내대회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훈련을 하기 위해 스노슈잉 선수들은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맹훈련을 진행했다.

스노슈잉 경기장에서 연습하지 않으니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하나도 없는 것이 아니냐는 반문을 할 수 있지만, 이미 그들에게 한국에서 세계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은 그 존재만으로도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

20명 가까이의 스노슈잉 선수들은 노란조끼를 하나씩 걸쳐 입고 구호에 맞춰 워밍업에 임했다. 꾀부리는 선수 없이 “잘하자”라며 서로 응원도하고, 수다도 떨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은 시작됐다.
 

준비 운동이 끝나자 선수들은 설피와 비슷한 ‘스노슈’를 신고 차례대로 운동장을 뛰기 시작했다. 긴 설피 때문에 한발 내딛을 때마다 눈이 허벅지까지 튀어 달리는 것이 쉽지 않아보였다. 실제로 스노슈잉은 특별한 기술이 없어 비교적 입문하기 쉬운 종목이지만, 하체에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허리, 무릎, 발목에 많은 부담이 가는 종목이다.

스노슈잉의 김덕영 감독은 릴레이에 출전하는 첫 번째 조 4명의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다. 실제로도 장진영, 김길영, 김호빈, 석정수는 감독님의 집중훈련을 받고 있었다. 선수들은 운동장 한 바퀴를 나눠 뛰며 서로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특히 마지막 주자인 석정수는 감독님의 손을 결승선 삼아 전력질주를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릴레이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사이에 한쪽에서는 인터벌 훈련이 한창이었다. 스노슈잉 코치진들은 출발선, 중간지점 그리고 결승지점에 나눠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체크하고 독려했다. 선수들은 훈련하다가 넘어져도 뒤따라오는 선수에게 피해를 줄 위험이 있어 아픈 내색 없이 벌떡 일어나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덕영 감독은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는 선수들이 아니다보니 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빡빡한 합숙 훈련에 선수들이 버거워한다며 “오늘 마지막 훈련이라 그런지 아프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이 생겼다”며 선수들을 걱정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것이 감독님의 마음이겠지만 김덕영 감독은 “목표는 선수들 자신이 흡족해 할 수 있는 성적을 받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흘린 땀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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