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슬쩍=G조 벨기에] 감독이 걸림돌, 데 브라이너-루카쿠-아자르의 벨기에
[S리슬쩍=G조 벨기에] 감독이 걸림돌, 데 브라이너-루카쿠-아자르의 벨기에
  • 이형주 기자
  • 승인 2018.0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벨기에
벨기에

[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스리슬쩍'의 사전적 의미는 '남이 모르는 사이에 아주 빠르게'다. STN스포츠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본선에 오른 32개 팀을 전격 분석한다. 각 팀 별로 월드컵 진출 과정, 주요 포메이션, 키플레이어, 특징 및 전력을 전격 해부하며, STN스포츠 축구담당 기자와 축구전문가의 한줄 평도 들어본다. [편집자주]

◇월드컵 History

벨기에는 유럽 서북부에 위치한 작은 나라다. 좁은 국가 면적(30,528㎢, 세계 141위)과 적은 인구(약 11,499,000명, 세계 78위)로 인해 스타들을 배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축구 강국들의 틈새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벨기에가 암흑기를 벗어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1980년 대의 일이다. 얀 퀼레만스 등 벨기에에도 재능 있는 선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로 1980 준우승, 1986 월드컵 4위의 성과 모두 이 때 이뤄낸 것이다.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는 벨기에다. 벨기에는 2000년 대 축구협회 주도 하에 재능 있는 선수들의 해외 유학을 주선했다. 타국의 우수한 축구 교육 체계에서 성장한 선수들은 유럽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만 방해하지 않는다면 일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본선 진출기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H조에 그리스,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에스토니아, 시프러스, 지브롤터과 함께 편성됐다. 벨기에가 조편성에서 행운을 거머쥐었으며 쉽게 조 1위에 주어지는 직행 티켓을 가져갈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예선은 예상대로 진행됐다. 약점이 명확했던 그리스와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는 벨기에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에스토니아, 시프러스, 지브롤터의 경우 아직 유럽 강팀들과 경쟁하기에 부족함을 노출했다.

벨기에가 예선전에서 거둔 성적은 9승 1무. 무패다. 하지만 약했던 조 전력 탓에 벨기에의 예선 성적을 치켜올리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오히려 최정상의 선수들을 보유했음에도 그만큼의 경기력을 내지 못한 벨기에다. 걱정이 커지고 있다. 

◇전력 분석

벨기에 마르티네스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구사한다. 티보 쿠르투아, 얀 베르통언, 뱅상 콤파니, 토비 알더바이렐트, 야닉 카라스코, 악첼 비첼, 마루앙 펠라이니, 토마스 뮈니에, 에당 아자르, 케빈 데 브라이너, 로멜로 루카쿠를 주전으로 내세운다.

선수진이 호화롭다. 유럽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선수들로 가득하다. 특히 아자르, 데 브라이너, 루카쿠, 베르통언 등 EPL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좋은 선수들에도 좋은 경기력을 내지 못한다. 마르티네스 감독의 전술 때문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다른 포메이션을 모두 제쳐두고 3-4-3 포메이션을 고집한다. 이 포메이션을 쓰기 위해 윙포워드인 카라스코를 윙백으로 내리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포지션 변경을 감행한다. 벨기에의 걸림돌은 마르티네스 감독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키플레이어

벨기에의 키플레이어는 데 브라이너다. 데 브라이너는 올 시즌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아래 한 단계 성장한 그는 EPL 어시스트왕을 거머쥐는 등 존재감이 남달랐다. 

대표팀에서도 데 브라이너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공을 공급하고, 과감한 슈팅으로 득점을 한다. 많은 활동량으로 압박을 가해 공을 되찾아오는 역할 역시 수행한다.

하지만 걱정도 있다. 데 브라이너 역시 마르티네스 감독의 전술에 희생되고 있는 상태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를 중앙 미드필더 혹은 윙포워드로 기용한다. 최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를 마다하고 다른 위치에 그를 기용하는 마르티네스 감독의 의중을 알 수 없다.

사진=뉴시스/AP, 벨기에 축구협회

그래픽=정지훈 PD, 김민정 PD

total87910@stnsports.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