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한국 여자 테니스가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냈다.
국제테니스연맹(ITF)와 대한테니스협회(KTA)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TA가 주관하는 '2018 창원 국제 여자챌린저 테니스 대회'가 지난 20일부터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오는 27일까지 8일 간 경상남도 창원에 있는 창원시립테니스코트에서 진행된다.
한국 테니스가 복식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그 주인공은 김나리(27)와 이소라(24)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복식 참가 조에 이름을 올렸다.
김나리-이소라 조는 1라운드인 16강전부터 호쾌한 스트로크로 상대팀들을 몰아 붙였다. 김나리-이소라 조는 대만의 창 카이 첸-휴 칭 웬을 맞아 단 한 세트만을 내줬을 뿐 2-0(6-0, 6-1) 완승을 거뒀다. 8강전에서는 찬 친 웨이(대만)-한나 창(미국) 조를 역시 2-0으로 완파했다. 결국 김-이 조는 결승 진출도 확정했다.
결승에서 한국 조 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김나리-이소라는 김다빈-유민화 조와 결승에서 맞붙었다. 김나리-이소라는 빠른 움직임과 위력적인 스트로크로 2-0(6-1, 6-1) 완승 복식 최정상에 섰다.
단식에서도 호성적이 기대됐다. 한국은 정수남(22)을 필두로 최지희(23), 이은혜(18), 이소라(24) 등 16강 진출자를 4명이나 배출해내며 결승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6강전까지도 순조로웠다. 이은혜와 최지희 한국 선수 간의 맞대결이 이뤄져 이은혜가 탈락했을 뿐 최지희, 정수남, 이소라가 8강에 올랐다.
하지만 8강전부터 좋지 못한 흐름이 펼쳐졌다. 정수남과 최지희가 맞붙으며 다시 한 번 한국 선수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소라는 대만의 리 야쉔과의 대진이 결정됐다.
정수남이 최지희를 상대로 우위를 보였다. 스트로크에 힘이 있었다. 정수남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최지희를 2-0(6-3, 6-2)으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소라의 경우 리 야쉔에게 고전하며 0-2(4-6, 4-6) 패배, 대회를 마무리했다.
정수남에게 4강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정수남은 4강전에서 러시아의 바르바라 플리크와 조우했다. 정수남은 자신감 있는 랠리를 이어갔으나 첫 세트에서 4-6으로 패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더욱 치열한 경기를 펼쳤으나 결국 5-7로 패배, 게임 스코어 0-2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단식 결승전 대진은 플리크와 야쉔간의 대결로 결정됐다. 결승전은 27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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