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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떨린 폴, “농구가 산타페 참사 잊게 만드는 힘 되길”

목소리 떨린 폴, “농구가 산타페 참사 잊게 만드는 힘 되길”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5.23 16:22
  • 수정 2018.05.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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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폴(사진 우측)
크리스 폴(사진 우측)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크리스 폴(33)의 목소리는 떨렸다.

폴이 속한 휴스턴 로케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와의 경기에서 95-92로 승리했다. 

이날 역시 폴의 활약이 빛났다. 폴은 27득점, 4어시스트로 거대한 존재감을 보였다. 훌륭한 기록 이 외에도 팀의 야전 사령관으로서 활약했다. 특히 이날 클레이 톰슨을 앞에 두고 3점슛을 득점하는 장면은 많은 팬들의 찬사를 자아냈다. 폴의 활약에 휴스턴이 승리를 거머쥐며 시리즈를 2승 2패 동률로 만들 수 있었다.

이제 5차전을 치르러 다시 자신들의 홈인 휴스턴으로 돌아가는 로케츠다. 마음이 가벼워야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산타페 고등학교 총격 사건 때문이다.

지난 1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의 산타페 고등학교에서 18일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10명 정도가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현재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원이 구속됐으며, 다른 한명은 구류 상태에 있다. 하지만 총격 사건으로 인해 도시가 비탄에 잠겨 있다.

폴이 골든 스테이트전 이후 이를 언급했다. 같은 날 미국 언론 <폴 더 윈>에 따르면 폴은 “휴스턴 시민 분들. 시민 분들은 언제나 저희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우리의 도시인 휴스턴은 힘든 시간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저희의 농구가 시민 분들이 참사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또 저희의 농구로 인해 이번 일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으시길 희망합니다”라고 얘기했다.

폴은 또 “휴스턴 시민 분들, 우리는 시민 분들을 필요로 합니다. 어려운 5차전 시민 분들을 필요로 합니다. 휴스턴, 우리가 집으로 갑니다”라는 뭉클한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폴이 휴스턴 시민들을 위로하면서, 자신들의 농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 것이다. 인터뷰 내내 폴의 목소리가 떨려 그 진정성은 더했다.

휴스턴이 5차전에서 골든 스테이트를 잡아낼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휴스턴이 팬들의 응원을 등에 입고 최고의 실력을 보일 것이라는 것이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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