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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첫 강등’ 55년 만에 분데스리가 시계 움직임 멈춘다

‘함부르크 첫 강등’ 55년 만에 분데스리가 시계 움직임 멈춘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5.13 00:16
  • 수정 2018.05.1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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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SV 크리스티안 티츠 감독
함부르크 SV 크리스티안 티츠 감독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분데스리가 시계’는 이제 멈추게 된다.

함부르크 SV는 12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7/18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를 치렀다. 함부르크의 2-1로 리드로 진행되던 도중 폭죽으로 인해 경기가 중지됐다. 하지만 함부르크는 강등 경쟁팀 VfL 볼프스부르크의 승리로 강등이 확정됐다.

함부르크는 독일이 자랑하는 명문 클럽 중 하나다. 손흥민이 다녀간 것으로도 유명한 함부르크는 리그를 6번(분데스리가 출범 이후는 3번)이나 제패했다. 또한 DFB 포칼 역시 3차례나 우승했다.

그런데 함부르크 팬들이 우승만큼 자랑스러워하는 기록이 있다. 바로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개근 기록이다. 함부르크는 1963/64시즌 독일 1부 리그가 분데스리가로 출범에 원년 멤버로 참여한 뒤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리그에 임해왔다. 달리 말해 1부 리그에서 단 한 번도 강등된 적 없었다는 뜻이다. 리그 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출범 원년에 지역 배분 문제로 함께 하지 못했기에 오직 함부르크만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하지만 이 기록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말을 고하게 됐다. 함부르크의 강등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시즌 내내 하위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던 함부르크는 최종전에서 반전에 실패했다.

함부르크 선수단은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 최종전에서 홍염으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1분 아론 헌트, 후반 18분 루이스 홀트비의 득점으로 전반 28분 조십 드르미치의 한 골에 그친 묀헨글라드바흐를 제압하는 듯 했다. 하지만 강등 경쟁팀인 볼프스부르크가 FC 쾰른을 4-1로 제압하며 순위가 유지됐다. 결국 함부르크의 강등이 확정됐다. 

함부르크의 홈구장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의 북쪽 스탠드에는 분데스리가 시계가 있다. 이 시계는 연, 일, 시, 분, 초로 함부르크가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한 시간을 표시한다. 하지만 이 역시 함부르크의 강등에 따라 잠시 멈추게 됐다.

함부르크 북쪽 스탠드의 '분데스리가 시계'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 북쪽 스탠드의 '분데스리가 시계'

사진=뉴시스/AP, 영국 언론 <더 선> 캡처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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