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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대한민국, 피겨 약소국? 이제는 아니다!

[피겨] 대한민국, 피겨 약소국? 이제는 아니다!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1.08 11:22
  • 수정 2014.11.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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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7회 전국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를 제외한 한국의 피겨 유망주들이 총출동한 최고의 피겨대회였다.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 되어왔던 ‘피겨약소국’ 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덜어줄 만큼 여러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팬들에게 뽐내며 존재감을 알렸다.

그 중에서도 시니어 여자 싱글부분에 김연아에 이어 2,3위를 차지한 강일중학교 선후배 박소연과 최다빈의 연기는 대한민국 피겨의 미래를 밝게 하기에 충분했다.

강일중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소연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최연소 국가대표에 뽑힐 만큼 어렸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였다. 일명 ‘명품 점프’라고 불리는 박소연은 힘이 좋아 점프를 할 때 비거리와 높이가 상당해 시원한 점프를 구사하기로 정평이 난 선수이다.

또 박소연은 긴 팔다리를 이용해 시원한 연기를 하는 선수이다. 그녀의 몸짓이 만들어내는 스핀연기와 시퀀스 연기는 절로 찬사가 나오게 만든다. 특히 박소연은 프리에서 경기 후반부에 점프를 대거 구사하며 가산 점을 받았다. 프리 연기에서는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부에 많은 점프를 배치하지 않는 데 박소연은 자신의 장점인 점프를 후반부에 연기하는 배짱 두둑한 점프 배치가 눈에 띄는 점이다.

박소연은 프리에서 한번 넘어지고도 108.68의 총점으로 기술58.14 표현 51.54을 받으며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쇼트와 합계 점수에서도 161.88의 점수를 받으며 시니어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박소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수를 하고도 좋은 점수를 받아 너무 기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박소연은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제가 후회하지 않게 경기를 잘 하고 싶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도 내비쳤다.
 

강일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최다빈은 쇼트 연기 때 치어리더 의상 같은 빨간 옷에 빨간 장갑까지 맞춰 입고 깜찍하게 무대에 등장해 다부진 연기를 보여줬다. 결국 학교 선배인 박소연과 0.01점차이로 쇼트 프로그램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비록 프리 연기에서 박소연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합계 성적에서 3위에 올랐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충분히 인정받았다.

최다빈의 속도감 좋은 스핀연기와 깔끔한 점프는 그녀의 나이가 고작 13살이라는 점을 믿기지 않게 할 정도이다. 아직 표정연기나 섬세한 디테일에서는 아쉬운 연기를 보였지만 최다빈이 시니어 국제대회에서 본격적으로 활동 할 나이가 되면 얼마만큼 더 성장할지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이다.

최다빈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연기를 다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번 대회의 소감을 밝혔다. 최다빈은 다부진 연기를 할 때 무슨 생각을 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들어갈 때 다리가 후들후들 거릴 만큼 떨려서 실수를 할 줄 알았는데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두선수가 유망주의 딱지를 떼고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김연아와 함께 세계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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