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김지영(22·SK네트웍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첫 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김지영은 26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코스(파72·6천729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크리스 F&C 제40회 KLPGA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1라운드를 마친 결과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해 유망주로 떠올랐다. 올 해 4개 대회에 참가해 10위권 내 3번, 5위권 1번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첫 날 라운드를 마친 김지영은 “멘탈 수업을 받고 있는데 루틴이 달라졌다”며 “다들 차분해졌다고 하더라” 여유가 넘쳤다. 다음은 김지영의 일문일답이다.
-오늘 경기 마친 소감은.
▶바람이 불어서 불안했는데 퍼트감이 좋아서 자신감 있게 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드라이브 비거리는 작년보다 늘었나.
▶작년과 똑같다. 이 코스에서 했던 작년 대회(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보다 전장이 길어져서 신경이 많이 쓰였다. 일단 페어웨이를 지키려 하다 보니까 타수를 지킬 수 있었다. 드라이버샷도 잘 맞아서 자신감 있게 했다.
-코스가 작년보다 어려워졌나.
▶전장도 길어지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져서 좀 어려웠다..
-작년과 달라진 것은.
▶올해 처음으로 멘탈 수업을 받고 있는데 멘탈 선생님(코칭심리전문가 정그린) 덕분에 루틴이 달라졌다. 원래 어드레스 하고 바로 샷을 하는 편이다. 빠르게 경기를 하는데 빠른 것에 대한 실수가 많이 나왔다. 지금은 조금 더 차분하게 늦춰졌다. 조금도 차분하게 패턴을 정해서 똑같이 가보자고 했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 다들 차분해졌다고 한다.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한템포 쉬고 친다. 1,2,초 정도 길어졌다.
-작년 우승 했을 때와 샷 감을 비교하면 어떤가.
▶작년에는 5월에만 감이 좋고 다른 때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샷은 작년보다 훨씬 좋다.
-올해 목표는.
▶올해 4승을 해서 통산 5승을 하고 싶다. 1승은 메이저 대회에서 하고 싶다.
-17번홀 더블보기 상황은.
▶어려운 상황의 벙커로 들어갔다. 잘 하려고 하다가 실수가 나왔다. 집중력을 순간적으로 잃어버렸다. 잔디도 없는 구역이었고 떨어지는 지점에 스크린쿨러가 있어서 피하려다가 잘못 맞았다.
-바로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는데.
▶다 잊고 마지막 홀 잘 마무리하자는 생각만 해서 버디 할 수 있었다.
-내일 경기는.
▶오늘 같은 퍼트감이면 샷을 조금 더 다듬으면 좋을 것 같다. 퍼트를 믿고 플레이 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 베스트 스코어가 8언더파였는데 아쉬웠다. 올해 베스트스코어를 만들고 싶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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