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R▶7년 만에 국내 공식대회로 국내 피겨팬들을 찾은 김연아가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실수를 하며 쇼트프로그램을 마무리했습니다.
김연아는 여자 시니어 18번 째 선수로 출전해 초반 점프 실수를 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피겨의 여왕은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김연아는 두 번째, 세 번째 점프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뒤 화려한 몸짓으로 은반 위를 수놓았습니다.
김연아의 연기가 끝나자 관중들은 빙상장이 떠나갈 듯 한 박수와 함께 빙판 위로 인형 세레를 날리며 그녀의 연기에 화답했다.
김연아는 실수를 하고도 총점 64.97을 받으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INT▶김연아/ 고려대학교, 시니어1위
"아무래도 오늘은 경기라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했는데 제가 실수도 하고 정신없이 연기를 마쳤지만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편 피겨 유망주로 관심을 모았던 김해진은 4위로 쇼트를 마감했고, 중학교 1학년 소녀 최다빈이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깜짝 2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아쉬운 쇼트를 털어버리고 내일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못다 보여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STN SPORTS 엄다인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최진섭 / cjs0912@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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