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 방식으로 진행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Ⅱ 프로리그 12-13시즌' 2라운드 첫 경기 웅진 스타즈와 CJ엔투스와의 경기에서 웅진이 2승을 거둔 김명운의 활약에 힘입어 4대2로 승리를 챙겼다.
이 날 경기는 웅진이 한 세트를 따내 앞서나가면 CJ가 다음 세트에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시소 양상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4세트까지 나온 선수들은 1승 이상을 챙기지 못하며 개인 승수를 쌓는데 실패했다.
웅진은 선봉에 나선 김유진이 기분 좋게 1세트를 따내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김유진은 빠른 암흑기사 소환으로 상대의 전략을 모두 간파한 뒤 자신의 병력을 이끌고 상대의 본진을 공격해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김유진은 2세트에서 신동원의 히드라와 바퀴에 일격을 당하며 2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패기 넘치는 신동원도 3세트에 나선 노련미 넘치는 웅진의 윤용태를 상대로는 무용지물이었다. 윤용태는 침착하게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뒤 전진 수정탑으로 역공격을 시도해 신동원의 GG를 받아냈다.
이후 CJ는 정우용을 내세워 빠른 해병 플레이로 윤용태를 흔든 뒤 상대의 멀티를 꾸준히 견제하며 끈질긴 플레이를 이어가 세트를 잡아냈다.
4세트까지 2대 2, 알 수 없던 승부의 향방은 웅진의 김명운이 출격하면서 서서히 웅진쪽으로 기울었다.
김명운은 초반 상대의 전진병영을 발견한 뒤 맞춤형 전략으로 전환해 상대를 무력화 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6세트에서는 CJ의 에이스 김정우를 상대로 초반 자신의 불리함을 극복하며 23분의 혈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김명운이 5,6세트를 모두 따내며 웅진은 세트스코어 4대2로 CJ를 물리치고 상위권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한편 CJ는 믿었던 김정우가 무너지며 1라운드의 연패를 이어가게 됐다.
[사진. KeSPA]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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