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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3승 목표” 김아로미, 2017년 데뷔 첫 우승컵 차지

[KLPGA] “3승 목표” 김아로미, 2017년 데뷔 첫 우승컵 차지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8.04.25 10:42
  • 수정 2018.04.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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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 쌍둥이 동생 김새로미와 기념 촬영하는 김아로미
일란성 쌍둥이 동생 김새로미와 기념 촬영하는 김아로미

 

우승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는 김아로미
우승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는 김아로미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24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6천460야드)의 레이크(OUT), 리드(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8 군산CC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1억 1천만 원·우승상금 2천2백만 원)’ 최종일 김아로미(20·도루코)가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김아로미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로 3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69-75)로 차민정(24)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김아로미와 차민정 모두 파 온에 성공해 승부가 쉽게 갈리지 않을 듯 보였다. 하지만 차민정이 핀 앞 1미터에 붙인 파 퍼트를 놓치고 보기를 기록한 반면, 김아로미는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1차 디비전의 마지막 트로피는 김아로미의 품으로 돌아갔다.

김아로미는 “처음 경험하는 챔피언조에 긴장이 많이 됐었는데, 연장전 가서 더 많이 긴장했다. 우승이 확정된 이후에도 얼떨떨했지만, 동생 새로미와 함께 부둥켜안고 함께 그 순간을 즐겼다.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항상 뒷바라지해주시는 어머니께 감사드리고, 골프를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도루코 홍주식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행복한 골프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아로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쌍둥이 동생 김새로미(20·도루코)와 함께 골프를 시작했다. 김아로미는 2015년 ‘전남도지사배 골프대회’와 이듬해 열린 ‘르꼬끄배 전국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고, 김새로미는 ‘부산교육감배 학생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김아로미는 2017년 동생 김새로미와 함께 KLPGA에 정회원으로 입회하면서 ‘KLPGA 최초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 골퍼’로 알려져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아로미는 지난 7월 점프투어 2차 디비전을 통해 정회원으로 승격한 동생에 이어 점프투어 3차 디비전을 거쳐 정회원으로 승격했다.

김아로미는 “1라운드에서 실수가 없었던 퍼트가 흔들려 타수를 많이 잃었지만, 샷감이 정말 좋았다.”고 우승의 원동력을 밝히면서 “겨울 전지훈련에서 중점적으로 연습했던 낮게 깔아 치는 샷 덕분에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김아로미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올해는 정규투어 시드전에 가지 않고,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서 내년 정규투어로 직행하는 것이다”고 답하며 “또 하나의 목표는 우승을 두 번 더 기록해 시즌 3승을 달성하는 것이다. 꼭 이뤄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아로미는 “동생 새로미와 함께 투어 생활을 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항상 동생과 둘이 함께 다니니 외롭지도 않고, 서로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동생이 빨리 우승해서 내년도 정규투어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도록 나도 많이 돕겠다. 쌍둥이 골퍼 김아로미와 새로미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3차전까지 드림투어 상금순위 6위에 자리했던 김아로미는 2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시즌 종료 후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KLPGA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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