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김연경 홀로는 부족했다. 상하이가 마지막까지 간다. 톈진과 챔프 7차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상하이는 31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루완스타디움에서 2017-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톈진과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2-3(26-24, 23-25, 25-15, 22-25, 12-15)으로 분패했다.
상하이는 1, 3차전을 내주며 1승2패로 끌려 갔다. 이내 4, 5차전 연속으로 3-0 완승을 거두며 3승2패 역전에 성공했다. 안방에서 1승을 추가해 17년 만의 챔피언 등극을 노린 상하이. 톈진의 반격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오는 4월 3일 7차전에서 다시 한 번 상하이 기적에 도전한다.
김연경이 활약은 돋보였다. 김연경은 이날 1세트부터 높은 블로킹 벽을 세워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3세트에는 서브 쇼도 펼쳤다. 순식간에 17-10 점수 차를 벌리며 상대 기를 꺾었다. 결정적인 순간 과감한 백어택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김연경의 포효는 컸다.
이날 6차전에서만 블로킹과 서브로 무려 8, 5점을 터뜨렸다. 총 2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장이찬과 정춘레이도 20, 17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5세트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경기 도중 ‘맏언니’ 장레이까지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톈진은 2000년생 주공격수 리잉잉이 34점으로 맹폭했고, 류샤오퉁도 16점을 기록했다. 상하이 서브와 블로킹에 고전하던 톈진은 4, 5세트 리시브 안정을 찾았다. 기동성을 바탕으로 빠른 템포의 공격을 펼치며 상하이를 제압했다.
결국 2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톈진이 웃었다.
사진=피피에이피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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