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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웅진, 제8게임단 세트스코어 접전 끝에 승리 따내

[e스포츠] 웅진, 제8게임단 세트스코어 접전 끝에 승리 따내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2.12.24 16:02
  • 수정 2014.11.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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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이후 프로리그) 2012-2013시즌 1라운드 3주차 웅진과 EG-TL과의 경기와 제 8게임단과 STX의 경기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웅진과 제8게임단이 승리를 따냈다.

먼저 웅진과 EG-TL의 경기는 1세트와 2세트에서 웅진이 윤용태와 김민철을 앞세워 승리를 따내며 쉽게 경기를 가져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중반 EG-TL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3세트 선봉에 나선 이제동은 김명운을 힘겹게 누르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명운은 11시 몰래 멀티를 가져가며 이제동의 폭풍물량을 잘 막아냈지만, 몰래 멀티가 발견되면서 이제동에게 세트를 내줬다. 이제동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1시 멀티는 전혀 몰랐는데 본진(12시)를 공격하기 위해 랠리 포인트를 찍어놓았다가 운 좋게 발견했다”며 깔끔하게 일궈낸 승리가 아닌 운이 따랐던 승리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EG-TL의 오른팔과 왼팔격인 에이스 윤영서와 송현덕은 각각 노준규와 신재욱을 물리치고 세트스코어를 3대2로 대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EG-TL의 집중력은 여기까지였다. 6세트에서 이호준이 초반 김유진의 본진을 노리는 올인 작전을 들고 나왔지만 김유진의 대응에 막히며 4분도 되지 않아 세트를 내줬다. 

6세트 승리에 힘입어 에이스결정전에 올라온 김유진은 불멸자 3기를 이용해 컨트롤 싸움에서 승리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4대3으로 경기를 가져왔다. 웅진은 이번 경기 승리로 1위 KT 롤스터와 승률을 나란히 하며 상위권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는 이제동, 김명운의 3세트 경기부터 계속해서 네이버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르내리며 e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편 8게임단과 STX의 경기는 전태양이 1세트와 마지막 7세트(에이스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제8게임단의 앞문과 뒷문을 책임지며 2승을 거두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 결정전에 출격한 전태양은 김성현과의 경기에서 1차 전투에서 좋은 위치선정으로 승리로 가져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왔다. 전태양은 공성전차를 이용해 상대를 본진에 묶어 놓으며 김성현을 압박했다. 김성현도 물량을 뽑아내며 전태양의 빈틈을 노렸지만 전태양은 공격 방어 모두 레벨3까지 모두 업그레이드시키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선태양의 해병이 김성현의 공성전차를 모두 녹여버리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제8게임단은 2승 2패로 승률을 50%를 맞추며 중위권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사진. KeSPA]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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