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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탠바이] 조동현 감독을 허탈하게 만든 내쉬의 한마디

[S탠바이] 조동현 감독을 허탈하게 만든 내쉬의 한마디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1.31 19:23
  • 수정 2018.01.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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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인천삼산)=윤승재 기자]

“내쉬에게 수비를 강조했더니 내쉬가 ‘국내선수들이 20점 씩 넣으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하더라.”

KT의 조동현 감독이 르브라이언 내쉬와의 일화를 털어놓으며 웃었다.

부산 KT 쏘닉붐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KT의 분위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 12연패 수렁에서 벗어나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나싶더니 다시 내리 6연패를 당하며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KT의 순위는 여전히 10위 꼴지. 39경기에서 5승만을 거둔 KT는 10승도 어려워 보인다.

특히 4쿼터 악몽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T다. 항상 1~3쿼터에서 무서운 모습을 보였던 KT는 4쿼터에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며 역전을 허용하기 일쑤였다. 가장 최근 열린 28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1점차로 뒤지고 있던 4쿼터 7초를 남기고 다소 무리가 있는 3점슛으로 역전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린 KT의 모습에 조동현 감독은 뒷목을 잡으며 고통스러워했다.

경기 전 만난 조동현 감독은 “몸은 괜찮다. 그 전까지는 안 좋아서 치료를 약간 받았는데 괜찮다”라며 “순간적으로 올라와서 그랬던(뒷골이 땡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감독은 KT의 경기력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조 감독은 “마지막 해결이 아쉬울 뿐,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있어졌다”며 “선수들도 안다. 자신들의 경기력이 좋다는 것을. 그러니까 3쿼터까지 리드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선수들이 이에 대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상대팀의 4쿼터 추격으로 인해) 급해지면 도망가는 선수들이 있는데 좀 더 자신 있게 플레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조동현 감독

한편 KT는 르브라이언 내쉬가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좋지 않다. 4쿼터 해결사 부재에 걱정이 많은 KT로서는 내쉬를 그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으나, 4쿼터 역전이 많은 KT는 견고한 수비를 해줄 선수도 필요한 상황이다. KT로서는 내쉬가 양날의 검이다. 

이에 대해 조 감독도 “내쉬가 공격적인 선수라 수비에 대한 생각을 별로 안 한다. 팀 디펜스 전술도 생각을 잘 안 하는 선수”라 말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어 조 감독은 내쉬와의 한 일화를 털어놓으며 웃었다. 조 감독은 “내쉬에게 ‘우리는 공격이 약한 팀이라 수비를 잘 해야 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내쉬가 ‘그럼 국내선수가 20점 이상 넣으면 되지 않느냐’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해 열불이 난 적 있다”며 웃었다. 그만큼 수비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는 내쉬라는 것을 강조한 조 감독이었다. 

이어 조 감독은 “그래서 고민이다.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긴 하지만 수비 플레이도 신경 써줬으면 한다”고 아쉬워했다.

사진=KBL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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